'슈퍼 세이브' 정해영, "마무리 투수 아닌 마지막에 나가는 투수일 뿐"
2021.06.10 10:58:40

 

[OSEN=고척, 곽영래 기자] 7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연장 12회말 KIA 정해영이 역투하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팀 연패를 끊는데 역할을 하게 돼 기분 좋다”.

정해영(KIA)이 슈퍼 세이브를 거두며 3연패 탈출에 이바지했다.

정해영은 9일 대구 삼성전에서 2점차 앞선 8회 1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세이브를 추가했다. KIA는 삼성을 7-5로 꺾고 5일 광주 LG전 이후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정해영은 경기 후 “팀 연패를 끊는데 역할을 하게 돼 기분 좋다. 사실 8회말 마운드에 올라가면서 긴장이 많이 됐다. 큰 거 한 방이면 역전될 수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첫 타자(구자욱)와 승부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지난 KT전(5월29일)도 8회 1사에서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어려운 상황을 만들었고 역전까지 허용했기 때문이다. 다행히 운좋게 첫 타자를 잡아내 이후로도 잘 풀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해영은 또 “내가 팀의 확실한 마무리 투수라기 보다는 그저 마지막에 나가는 투수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가고 있다. 모든 불펜 투수들이 팀을 위해 하나로 똘똘 뭉쳐 던지고 있다. 나 역시 재밌게 던지면서 많이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을 낮췄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