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올림픽 못 간다..BA “빅리거, 올림픽 출전 불허” 재확인
2021.06.11 10:12:48


미국 야구 전문지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11일(한국시각)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40인 로스터에 없는 선수만 올림픽에 출전이 가능하다고 공식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40인 로스터의 올림픽 출전 불허 결정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모든 국가 선수들에게 동일하게 적용된다. 특히 해당 매체는 "한국은 류현진과 김광현을, 일본은 오타니와 다르빗슈를 도쿄올림픽 대표팀에 뽑을 수 없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 결정에 따라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메이저리거들이 2020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KBO 사무국과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이미 이에 대비했다. 김경문 야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3월22일 발표한 도쿄올림픽 예비 선수 명단에 류현진과 김광현을 제외했다. 메이저리거 중 양현종(텍사스 레인저스),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 박효준(뉴욕 양키스 산하 마이너리그) 등 4명이 예비 엔트리에 뽑혔다. 하지만 현재 빅리그에서 뛰는 양현종, 최지만, 김하성 등이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베이스볼 아메리카는 "빅리거 올림픽 불참은 아시아 국가보다 아메리카 대륙 국가들에게 큰 타격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과 일본은 자국 리그가 있고 해당 선수들이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도록 야구 종목이 열리는 기간에 리그를 중단한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 KBO리그는 다음달 19일부터 오는 8월9일까지 시즌을 중단한다. 이 사이 대표팀은 훈련과 올림픽 본선 일정을 소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