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1회' 류현진 또 6승 좌절, CWS전 6이닝 3실점 패전 위기 'ERA 3.34'
2021.06.11 11:10:46

[사진] 2021.06.1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상학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이 2경기 연속 6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1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개런티드레이트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3실점 퀄리티 스타트로 막았다. 

그러나 토론토가 2-3으로 뒤진 7회 교체된 류현진은 시즌 6승 대신 4패 요건을 안았다. 지난 5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5⅔이닝 7실점)에 이어 2경기 연속 패전 위기에 놓인 류현진은 시즌 평균자책점도 3.23에서 3.34로 올랐다. 

주전 포수 대니 잰슨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류현진은 신인 포수 라일리 아담스와 첫 배터리를 호흡을 맞췄다. 그 영향인지 1회말 첫 이닝이 좋지 않았다. 

1사 후 예르민 메르세데스에게 좌월 2루타를 맞았다. 좌익수 루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키를 넘어간 큼지막한 타구이긴 했지만, 수비가 좋은 외야수라면 잡을 수 있는 위치였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호세 아브레우에게 우측 1타점 2루타를 허용하며 선취점을 줬다. 

이어 포수 야스마니 그랜달에게 초구에 우월 투런 홈런을 맞았다. 88.8마일 바깥쪽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 당했다. 그랜달은 지난 2016~2018년 3년간 LA 다저스에서 류현진과 호흡을 맞춘 옛 동료. 시즌 10호 홈런을 류현진에게 뽑아냈다. 류현진은 시즌 9호 피홈런. 

1회에만 홈런 포함 장타 3개로 3실점한 류현진은 2회부터 안정감을 찾았다. 2회 내야 땅볼 3개로 삼자범퇴했고, 3회 요안 몬카다에게 첫 삼진을 잡았다. 4회에는 선두 그랜달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으나 앤드류 본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했다. 5~6회에는 팀 앤더슨과 그랜달을 삼진 잡는 등 연속 삼자범퇴로 쾌투했다.  

그러나 토론토 타선의 지원이 부족했다. 4회까지 화이트삭스 선발 댈러스 카이클에게 무득점으로 끌려다닌 토론토는 5회 마커스 세미엔과 6회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씩 내며 추격했지만 1점차 열세를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은 총 투구수 95개로 마치며 7회 이닝 시작부터 구원 앤서니 카스트로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최고 90.8마일(146km) 커터(33개) 중심으로 체인지업(26개) 포심 패스트볼(20개) 커브(15개) 싱커(1개)를 구사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