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리 발표 D-4' 장재영 대표팀 보내고 싶은 사령탑의 속내, 그러나 현실은…
2021.06.12 15:41:28

 

[OSEN=지형준 기자] 키움 장재영이 라이브 피칭을 하고 있다. /jpenws@osen.co.kr



[OSEN=인천, 길준영 기자] 키움 히어로즈 장재영(19)은 잠재력을 꽃피울 수 있을까.

KBO는 지난 11일 “김경문 국가대표팀 감독이 오는 16일 오전 11시 도쿄 올림픽 야구 대표팀 최종 엔트리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대표팀 엔트리 발표가 다가오면서 감독들은 자기 선수 어필에 나섰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지난 11일 경기 전 인터뷰에서 “우리 팀에서는 이정후와 조상우가 대표팀에 승선할 수 있을 것 같고 김혜성도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김혜성은 내야수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대주자, 대수비 등 쓰임새가 다양하다. 국가적인 이벤트이니까 다들 좋은 성적을 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정후, 조상우, 김혜성은 홍원기 감독이 이전부터 꾸준히 대표팀 후보로 언급해온 선수들이다. 물론 그에 걸맞는 기량을 갖추고 있는 선수들이기도 하다. 대표팀 승선 가능성도 상당히 크다.

대표팀과 관련해 홍원기 감독이 아쉬워하는 선수는 따로 있다. 바로 2021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유망주 장재영이다. 최고 시속 160km에 가까운 강속구로 주목을 받았지만 1군에서 7경기(6이닝) 1패 평균자책점 16.50을 기록하고 현재 2군으로 내려가 있다. 퓨처스리그 성적은 7경기(23이닝) 1승 1패 평균자책점 2.74를 기록중이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은 정말 좋은 재목이다. 1군에서 눈에 보이는 성적을 거두고 대표팀에 갔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았겠지만 지금은 2군에 있고 아직 성장하고 있는 선수”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팀의 미래라고 할 수 있는 장재영이 대표팀에서 경험을 쌓고 군면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면 정말 최고의 시나리오다. 시즌 개막 전에는 조심스럽게 기대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시나리오가 됐다.

홍원기 감독은 “장재영까지 대표팀 후보로 이야기하기는 솔직히 부담스럽다”라며 현실적인 어려움을 인정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