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우 마수걸이 첫 승+최원준 쐐기타' KIA, 롯데 꺾고 일요일 11연패 탈출
2021.06.13 21:49:33

[OSEN=이대선 기자] 210514 KIA 최원준 /sunday@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침내 일요일 11연패를 탈출했다.

KIA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6-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KIA는 일요일 11연패를 탈출했고 시즌 23승32패를 마크하며 단독 8위를 되찾았다. 롯데는 22승33패1무로 공동 8위에서 9위로 내려앉았다.

KIA가 더블헤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선취점을 뽑고 리드를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황대인의 좌전안타와 김민식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2루에서 이창진이 중전 적시타를 터끄리며 1-0으로 앞서갔다. 이후 박민이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계속된 2사 1,2루에서 최원준의 중전 적시타로 1점, 김선빈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4-0으로 앞서갔다. 3회초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프레스턴 터커가 롯데 선발 나균안의 136.6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우월 솔로포를 터뜨렸다. 5-0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추격에 나섰지만 점수가 충분하지 않았다. 1회말 2사 1,2루, 2회말 1사 1,2루 기회를 놓친 롯데는 4회말 선두타자 추재현이 KIA 선발 이민우의 142.8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5회말에는 마차도와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전준우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1사 2,3루로 기회가 이어졌고 정훈의 유격수 땅볼로 2루 주자가 협살에 걸리며 아웃,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2-5가 됐다. 대량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지만 충분한 점수로 이어지지 않았다.

롯데는 7회말 선두타자 전준우의 2루타와 3루 도루로 만든 무사 3루에서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더 만회했다. 그러나 이후 추재현의 볼넷, 민병헌의 희생번트, 김준태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만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결국 KIA가 숱한 위기를 극복한 뒤 달아나는 점수를 뽑았다. 8회초 1사 후 이창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박민이 삼진을 당했지만 최원준 타석 때 상대 견제 실책으로 2사 2루 기회를 잡았고 최원준의 좌전 적시타로 달아났다. 쐐기점이 됐다.

KIA는 선발 이민우가 5이닝 83구 5피안타(1피홈런)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최원준이 4타수 2안타 2타점 1도루, 김선빈도 5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을 당했고 타선은 13개의 잔루를 남기며 더블헤더 싹쓸이를 이뤄내지 못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