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버텼다' 류현진, 양키스 상대 6이닝 3실점 QS...6승 요건
2021.06.16 10:13:58

 

[사진] 21.06.1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이후광 기자] 류현진(34·토론토)이 초반 난조를 딛고 양키스를 상대로 값진 퀄리티스타트를 해냈다.

류현진은 1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3연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시즌 6승 요건을 갖췄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이 시즌 1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경기 전 기록은 12경기 5승 4패 평균자책점 3.34.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시카고 화이트삭스 원정에선 6이닝 3실점 퀄리티스타트에도 패전투수가 됐다. 최근 2연패에 빠져있던 상황. 다만, 한때 천적이었던 양키스 상대로는 올해 2경기 1승 평균자책점 1.50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선두 DJ 르메이휴에게 좌전안타를 맞으며 경기를 출발했다. 1B-2S 유리한 카운트서 4구째 커브를 공략 당했다. 이후 애런 저지를 중견수 뜬공, 글레이버 토레스를 3루수 야수선택으로 잡고 진루 없이 아웃카운트 2개를 늘린 상황. 곧바로 폭투와 함께 지안카를로 스탠튼의 9구 끝 볼넷으로 2사 1, 2루에 처했지만, 지오 우르쉘라의 내야땅볼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1회 투구수는 24개.

1-0으로 앞선 2회 첫 실점했다. 그 동안 7타수 2안타(2홈런)로 약했던 게리 산체스에게 동점 솔로포를 허용한 것. 2B-2S에서 던진 직구(144km)가 다소 높게 형성되며 최근 3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시즌 10번째 피홈런. 이후 미겔 안두하와 르메이휴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다행히 강타자 저지를 3구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3회에는 선두 토레스를 공 1개로 3루수 땅볼 처리했다. 스탠튼을 다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우르쉘라를 초구에 병살타 처리하며 공 6개로 이닝을 마무리 지었다.

2-1로 리드한 4회도 수월한 흐름을 가져가는 듯 했다. 선두 산체스를 3구 루킹 삼진, 후속 안두하를 2루수 땅볼로 잡고 손쉽게 2아웃을 잡은 상황. 그러나 크리스 기튼스를 만나 초구에 동점 홈런을 허용했다. 커터가 가운데로 몰리며 좌중간 담장 밖으로 향했다. 기튼스의 빅리그 통산 첫 안타이자 첫 홈런. 이후 가드너를 6구 끝 2루수 땅볼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