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제외' 추신수, 팔꿈치 상태 어떻길래? "볼 던지기 어렵다"
2021.06.16 15:20:17

 



[OSEN=광주, 이선호 기자] "수비가 어렵다고 전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16일 최종 엔트리 24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 가운데 베테랑 타자 추신수(39.SSG 랜더스)가 빠져 눈길을 모았다. 

김경문 감독은 "나도 많이 아쉽다. 이번 대회 같이 했으면 어떨까 생각했는데 추신수가 팔꿈치가 안좋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 감독의 언급한 팔꿈치 상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원형 감독은 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광주 더블헤더에 앞서 추신수의 상태를 밝혔다.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수비가 안된다. 트레이닝 파트와 논의했는데 올림픽 전까지는 수비를 하지 않기로 했다. 기본적으로 안고 있는 부상이었다. 투수들이 갖고 있는 부상이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추신수는 지난 8일 KT와의 문학경기에서 외야수로 출전해 홈송구를 했을때 팔꿈치 통증이 악화됐다. 곧바로 병원을 찾아 검진을 했다. 염증이 발견됐고 인대도 손상된 점이 발견됐다. 수술을 할 정도는 아니다. 대신 수비를 하지 말고,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소견도 받았다.  

류선규 단장은 "염증과 인대에 부분 손상이 있다. (볼을 던지기 힘들어) 수비를 하면 안된다는 소견을 받았다. 타격은 가능하다. 관리를 해주어야 한다. 후반기는 수비가 가능할 수 있지만 그때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표팀 최종 명단을 결정한다고 해서 수비가 안되는 상황을 KBO에게 알려야 했다. 우선 김시진 기술위원장에게 알렸고 김 감독에게 보고가 됐다. (대표팀이) 내부적으로 회의를 해서 결정했다. 공식적으로는 14일 진단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