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경 첫 선발승+노시환 홈런' 한화, 롯데에 DH 1차전 완승
2021.06.16 18:27:14

[OSEN=조은정 기자] 210305 한화 윤대경. /cej@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한화가 투타 조화 속에 롯데를 꺾고 더블헤더 1차전을 잡았다. 

한화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더블헤더 1차전에서 롯데를 9-4로 물리쳤다. 선발투수 윤대경이 5이닝 무실점 호투로 데뷔 첫 선발승을 거뒀고, 하주석이 2루타 3개로 3타점을 폭발했다. 노시환은 개인 한 시즌 최다 13호 홈런을 터뜨렸고, 정은원은 2안타 3볼넷 5출루 경기를 펼쳤다. 

전날(15일)에 이어 2연승을 거둔 9위 한화는 24승35패를 마크, 3연패에 빠진 10위 롯데(22승35패1무)에 1경기 차이로 앞섰다. 올 시즌 상대 전적도 6승1패 우위. 

선발 윤대경이 시즌 첫 승을 데뷔 첫 선발승으로 장식했다. 5이닝 2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롯데 타선을 봉쇄했다. 선발 3경기 12이닝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최고 144km 직구(39개) 외에 체인지업(16개) 커브(8개) 슬라이더(4개)를 구사했다. 데뷔 첫 5이닝, 최다 67구, 6탈삼진 경기. 3구 삼진만 3개나 잡을 정도로 공격적인 승부가 돋보였다. 

한화 타선도 윤대경을 적극 지원했다. 도쿄 올림픽에 발탁된 롯데 선발 박세웅 상대로 1회말부터 하주석의 좌측 2루타와 노시환의 우중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3회말에는 볼넷으로 출루한 정은원이 2루 도루를 성공한 뒤 하주석의 우중간 2루타 때 홈을 밟아 추가점을 올렸다. 

5회말에도 조한민의 볼넷, 정은원의 우전 안타, 최재훈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하주석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타점 2루타가 터지며 4-0으로 달아났다. 하주석은 안타 3개 모두 2루타로 장식하며 3타점 활약. 정은원도 2안타 3볼넷 5출루로 펄펄 날았다. 

롯데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6회초 한화 구원 김범수를 상대로 추재현의 볼넷, 정훈의 우전 안타로 만든 2사 1,3루에서 폭투로 첫 득점했다. 7회초에는 김민수의 우전 안타와 지시완의 볼넷에 이어 대타 김재유가 바뀐 투수 김진영에게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2점차로 압박했다. 

그러자 7회말 한화가 노시환의 투런 홈런으로 승기를 굳혔다. 정은원이 볼넷으로 나가면서 이어진 2사 2루에서 롯데 구원 서준원을 상대한 노시환은 3구째 바깥쪽 높은 148km 직구를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13호 홈런. 지난해 12개를 넘어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다. 홈런 포함 2안타 3타점 활약. 8회말에도 이성열과 노수광의 적시 2루타 포함 3점을 더해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8회초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지만 나승엽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내는 데 만족했다. 롯데 선발 박세웅은 4이닝 6피안타 3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4패(3승)째. 한화전 통산 14경기(13선발)에서 승리 없이 7패 평균자책점 8.52로 약세를 떨치지 못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