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루키' 이의리, SSG전 5⅔이닝 10K 무실점 호투...국가대표 자격 입증
2021.06.16 21:04:04


올 시즌 신인 가운데 유일하게 국가대표 엔트리에 포함된 이의리(19·KIA 타이거즈)가 스스로 자격을 입증했다.

이의리는 1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1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했다 탈삼진은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0개나 잡았다. 데뷔 후 처음으로 100개가 넘는 공(106구)을 던지며 스태미너도 증명했다. 평균자책점은 4.50에서 4.04로 내려갔다.

공교롭게 이날(6월 16일)은 이의리의 19번째 생일이다. 생애 첫 국가대표 발탁이라는 선물을 받은 이의리는 생일을 자축하는 눈부신 호투를 선보였다.

이의리는 이날 자신을 둘러싼 의문과 우려를 잠재웠다. 묵직한 직구와 예리한 체인지업으로 더블헤더 1차전에서 10점을 뽑은 SSG 강타선을 제압했다.

1회 첫 타자 김강민을 7구 접전 끝에 헛스윙 삼진으로 아웃처리한 이의리는 오태곤을 2루수 김선빈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최정, 제이미 로맥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하며 첫 이닝을 마쳤다.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김찬형 볼넷, 김강민에게 안타를 허용하며 1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오태곤을 공 1개로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잡았고, 최정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득점권 위기를 탈출했다.

이의리는 5회 2사 후 김찬형을 유격수 박민의 포구 실책으로 내보냈으나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90구를 던진 이의리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오태곤을 삼진 아웃, 최정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한 뒤 로맥과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허용했다. 3번째 퀄리티스타트까지 아웃카운트 1개를 남겨뒀지만 결국 KIA는 투수 교체를 결정했고, 이의리는 이승재에게 마운드를 맡겼다.

 

출처=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