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승 달성' 허삼영 감독, "어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왜?
2021.06.20 15:57:48

 

[OSEN=잠실, 지형준 기자]8회말 삼성 허삼영이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jpnews@osen.co.kr



[OSEN=부산, 손찬익 기자] “어제 경기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오늘만 보는 팀이니까”.

허삼영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사령탑 100승 소감을 전했다. 삼성은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9-1로 크게 이겼다. 선발 백정현은 7이닝 1실점 짠물투로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이로써 허삼영 감독은 사령탑 부임 후 100승 고지를 밟았다.

허삼영 감독은 20일 경기에 앞서 “이전에 극적인 역전승도 있었지만 어제 경기가 가장 기억에 기억에 남는다. 우리는 오늘만 보는 팀이니까. 앞으로 목표는 높게 멀리 잡고 있지만 하루하루 집중하는 게 맞을 것 같다”고 말했다.

허삼영 감독은 100승 달성 못지 않게 멀티히트를 달성한 김상수의 타격감 회복세에 반색했다.

그는 “타석에서 자기 스윙을 하고 타이밍이 맞아 나간다. 타구 속도도 좋아졌다. 치고 나서 만족도도 향상됐다. 치고 나서 잘친건지 못친건지 반신반의하는 게 아니라 조금만 더 하면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상수는 덕아웃에서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다. 성적이 좋지 않으니 팀 분위기도 침체되는 것 같다. 결국 상대와 싸우는 게 기싸움인데 김상수가 선수단에 좋은 기운을 전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은 박해민(중견수)-호세 피렐라(지명타자)-구자욱(우익수)-오재일(1루수)-강민호(포수)-이원석(3루수)-김동엽(좌익수)-김지찬(유격수)-김상수(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