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유망주] '최고 145km' NC 좌완 유망주 정구범 두 번째 등판 근황.txt
2021.06.20 16:28:03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OSEN=창원, 조형래 기자] NC 다이노스의 미래로 불리는 좌완 정구범(21)이 어깨 부상에서 돌아와 두 번째 실전 등판을 마쳤다.

정구범은 2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5회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피칭을 펼쳤다. 투구수는 19개, 스트라이크는 10개를 던졌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5km. 대체적으로 141~145km의 구속이 형성됐다.

어깨 부상으로 재활을 하던 정구범은 지난 16일 KIA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첫 실전 등판을 마쳤고 이날 두 번째 등판을 가졌다.

5회초 마운드에 오른 정구범은 선두타자 김성균을 초구에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했다. 조대현을 삼진 처리한 뒤 2아웃을 만들었다. 2사 후 김대현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지만 최태성을 다시 삼진으로 솎아내고 이날 등판을 마쳤다.

이동욱 감독은 이날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키움과의 정규시즌 홈 경기를 앞두고 바로 옆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를 관전했다. 정구범의 피칭 모습과 투구 분석도 바로 확인했다.

이동욱 감독은 “안타 1개를 내주긴 했지만 빗맞은 타구였다. 제구가 그 전 등판보다는 썩 좋지 않았다. 지난 등판에서는 직구 위주였는데 오늘은 슬라이더를 좀 더 던졌다. 아쁘지는 않았다.”라면서 “상태를 보고 다음 주 정도에는 2이닝까지 늘릴 생각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단은 20개 이내로 던지게 하고 있고 다음 등판에서 30개 이상 던질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한다”라며 “선발이냐 불펜이냐의 문제보다는 어깨 이슈가 있었던 선수라서 상태를 지켜봐야 한다. 큰 문제가 없으면 일단 2이닝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덕수고를 졸업한 정구범은 지난 2020년 2차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NC 마운드의 미래다. 하지만 어깨 부상으로 지난해 4경기만 던졌고 올해 역시 어깨 재활을 하면서 차근차근 실전 복귀를 준비했다. 현재는 육성선수 신분이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