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티켓 노린다' 前 KIA 외인 버나디나 근황.txt
2021.06.22 21:08:28

 

[사진] WBSC 홈페이지



[OSEN=한용섭 기자] 로저 버나디나(37), KIA 타이거즈 팬이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이다. 버나디나는 2017~18시즌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서 뛰며 2년 연속 타율 3할-20홈런-100득점-30도루 이상을 기록했다. 호타준족으로 테이블세터로 맹활약했다.

버나디나는 도쿄올림픽 최종 예선에 출전하는 네덜란드 대표팀에 발탁돼 마지막 올림픽 티켓에 도전한다. 6개국이 출전하는 도쿄올림픽은 개최국 일본과 한국, 미국, 멕시코, 이스라엘 등 5개 팀이 확정됐다.

23일(한국시간)부터 멕시코 푸에블라에서 열리는 최종 예선에서 네덜란드, 도미니카공화국, 베네수엘라 3개 팀이 출전해 마지막 자리를 다투게 된다.

헨슬리 뮬렌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대표팀은 자국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을 주축으로 대표팀을 구성했다. 메이저리그 은퇴 선수, 미국과 멕시코 독립리그, 소속팀이 없는 FA까지 다양하다.

카리브해에 위치한 네덜란드령 퀴라소 출신인 버나디나는 네덜란드 대표팀 이력이 많다. 2019년에 열린 프리미어12 대회와 도쿄올림픽 유럽-아프리카 예선 등에 출전했다. 네덜란드 대표팀의 주전 외야수다.

2018시즌을 끝으로 KIA와 재계약을 하지 못한 버나디나는 2019년에는 대만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잠시 뛰기도 했다. 6월까지 24경기에서 타율 2할5푼6리 2홈런 OPS .742를 기록하고 방출됐다.

올해는 네덜란드리그의 넵튠 로테르담에서 뛰며 18경기 타율 2할9푼2리(65타수 19안타) 16타점 21득점을 기록 중이다.

한편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에는 KBO리그에서 뛴 레다메즈 리즈(2011~13년 LG), 리살베르토 보니야(2018년 삼성)가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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