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6득점 빅이닝 역전' SSG, 전날 13점차 대패 설욕…LG 6연승 저지
2021.06.23 21:48:02

[OSEN=인천, 이대선 기자]5회말 1사 2루에서 SSG 로맥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홈에서 최지훈과 환호하고 있다. 2021.06.23 /sunday@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가 홈런 7방을 얻어맞은 수모를 씻었다. 

SSG는 23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시즌 8번째 맞대결에서 7-4 역전승을 거뒀다. 전날(22일) 1-14 대패를 당한 SSG가 설욕에 성공했다.

선발 등판한 오원석이 1회초 채은성에게 투런을 허용했다. 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4회까지 잘 막았다. 문제는 타선이었다. 전날에 이어 좀처럼 방망이가 맞지 않았다. 

잘 버티던 오원석은 5회초 1사 이후 홍창기에게 2루타를 내주고 이형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어렵지 않게 이닝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였지만 3루수 김찬형의 실책으로 김현수를 내보내면서 2사 1, 3루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다. 

결국 채은성에게 적시타를 내주고 김민성과 오지환에게 잇따라 볼넷을 내주며 추가 실점을 했다. SSG는 0-4로 밀렸다. 

하지만 5회말 공격에서 뒤집었다. 첫 타자 이흥련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박성한이 1루수 쪽 땅볼로 물러났다. 하지만 1사 2루에서 최지훈이 적시 2루타를 쳤고 제이미 로맥이 왼쪽 담장을 훌쩍 넘기는 대형 투런을 터뜨렸다.


[OSEN=인천, 이대선 기자]7회말 1사 1루에서 SSG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치고 있다. 2021.06.23 /sunday@osen.co.kr

 

1점 차로 따라붙은 상황에서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김찬형이 몸에 맞는 볼로 나갔다. 이어 최주환이 우전 적시타를 쳐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정의윤이 3루수 땅볼에 그쳤지만 그사이 3루 주자 김찬형이 홈을 통과해 5-4 역전. 그 다음 타석에 들어선 고종욱이 적시 2루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SSG는 7회말 첫 타자 추신수가 몸에 맞는 볼로 나갔고 김찬형이 보내기 번트에 성공해 1사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최주환이 중전 적시타를 쳐 7-4가 됐다. 

더 달아나지는 못했지만 김태훈이 8회 등판해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고, 9회초에는 서진용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 투구로 팀의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선발 오원석은 5이닝 4실점(2자책점) 이후 타선이 역전에 성공하고, 박민호부터 움직인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승리를 지켜주면서 시즌 5승(2패) 째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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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이대선 기자]8회초 무사에서 SSG 김태훈이 역투하고 있다. 2021.06.23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