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9K' 임기영 2승 쾌투...KIA, KT 2-1 꺾고 5연패 탈출
2021.06.23 22:08:06


[OSEN=이선호 기자] KIA 타이거즈가 마법 사슬을 풀었다. 

KIA는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팀 간 8차전에서 선발 임기영의 호투와 불펜의 철벽계투를 앞세워 2-1 승리를 거두었다.

KIA는 최근 5연패를 벗어나며 KT전 7연패도 탈출했다. KT는 패했지만 선두 LG와 1.5경기 차 2위를 유지했다. 

KIA 임기영, KT 고영표의 눈부신 투수전이었다. 

임기영은 3회까지 퍼펙트로 KT KT 타선을 잠재웠다. 고영표도 3회까지 1안타 무실점으로 팽팽한 대결을 벌였다. 

파고는 4회초 KIA 공격에서 일어났다. 선두타자 김선빈 3유간을 빠지는 안타로 출루했다. 1사후 이정훈이 볼넷을 골라내 찬스를 이었다.  곧바로 복귀한 나지완이 우익수 옆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려 선제점을 뽑았다. 

이어전 1사1,3루에서 류지혁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0으로 앞서갔다. 

임기영에 눌리던 KT는 5회초 실마리를 풀었다. 배정대와 천성호가 연속안타를 날려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고, 2사2,3루에서 임기영의 폭투로 한 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심우준이 삼진을 당해 동점에 실패했다. KT의 공세는 이어지지 못했다. 

KIA 임기영은 6회까지 막았고 필승맨 장현식이 8회 2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다. 바통을 이은 마무리 정해영이 9회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승리를 지켰다.

6이닝 1실점으로 6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임기영은 2승을 따냈고, 장현식은 11홀드, 정해영은 12세이브를 낚았다. 

KT 선발 고영표는 7이닝 3피안타 1볼넷 4탈삼짐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이 침묵을 지킨 탓에 7승 대신 3패를 당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