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OSEN=부산, 조형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전날(22일)의 패배를 대승으로 설욕했다.
롯데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정규시즌 맞대결에서 13-7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2-5의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했다.
NC가 1회부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초 선두타자 정진기가 롯데 노경은의 초구, 139km 패스트볼을 받아쳐 리드오프 홈런을 터뜨렸다. 1회초 리드오프 홈런은 개인 첫 번째. 이후 권희동의 사구와 나성범의 유격수 땅볼로 만든 1사 2루에서 양의지가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2-0으로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롯데가 곧장 리드를 되찾았다. 2회말 1사 후 추재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견제사로 아웃을 당했지만 김민수가 볼넷으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1루에서 나승엽이 NC 선발 루친스키의 148km 투심을 걷어올려 중월 투런포를 터뜨렸다. 나승엽의 데뷔 첫 홈런. 2-2 동점이 됐다.
이후 경기는 소강상태로 흘렀다. 그러나 5회말 롯데가 주도권을 잡았다. 1사 후 딕슨 마차도의 중전 안타와 상대 폭투로 만든 1사 2루에서 손아섭이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3-2로 역전했다.
그리고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정훈이 루친스키를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정훈의 3경기 연속 홈런이다. 2아웃이 됐지만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2사 후 나승엽이 좌중간 2루타를 터뜨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대타 김재유가 행운의 2루수 내야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었다. 그리고 마차도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적시 2루타를 뽑아냈다. 계속된 2사 2루에서 손아섭은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7-2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민수의 좌전 적시타, 나승엽의 2타점 적시타, 마차도의 희생플라이, 손아섭의 적시 2루타, 그리고 이대호의 희생플라이 등을 묶어 대거 6점을 내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NC는 8회초 도태훈의 스리런 홈런 등으로 4점을 뽑았지만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롯데는 16안타 13득점을 뽑아내는 응집력을 선보였다. 신인 나승엽은 동점 투런포 포함해 3안타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아울러 딕슨 마차도도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하게 했다. 정훈과 추재현도 멀티 히트로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노경은은 5⅔이닝 96구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2승 째를 수확했다.
NC는 에이스 루친스키가 5⅔이닝 110구 10피안타(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7실점으로 난조를 보였다. 개인 4연스을 달리고 있던 루친스키가 일격을 당하며 NC는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jhra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