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9승-강민호 홈런' 삼성 싹쓸이 3연승, 한화 5연패
2021.06.24 21:3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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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이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삼성이 한화에 싹쓸이 3연승을 거뒀다. 

삼성은 24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홈경기를 3-2로 이겼다. 선발 원태인이 7이닝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째를 올렸고, 강민호가 선제 결승 홈런을 폭발했다. 마무리 오승환이 마지막 이닝을 막고 시즌 23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화 3연전을 모두 가져간 삼성은 시즌 39승28패를 마크했다. 시즌 팀 최다 5연패 늪에 빠진 한화는 26승41패로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원태인의 호투가 한화 타선을 또 침묵시켰다.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9승(4패)째를 수확, 팀 동료 데이비드 뷰캐넌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에 등극했다. 최고 150km 직구(50개) 외에 체인지업(32개) 슬라이더(21개) 커브(3개)를 섞어 던졌다. 

삼성이 1회말부터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2사 후 구자욱이 우측 2루타로 포문을 연 뒤 강민호가 좌중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닉 킹험의 5구째 148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8호 홈런. 

2회말에도 삼성이 1점을 추가했다. 이원석의 볼넷과 김헌곤의 우전 안타, 김상수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한화 포수 허관회가 킹험의 초구를 놓치면서 포일을 범했다. 3루 주자 이원석이 홈을 밟아 3-0으로 달아났다. 

3회까지 삼성 선발 원태인에게 무득점으로 막힌 한화는 4회초 침묵을 깼다. 허관회의 우전 안타, 하주석의 8구 승부 끝 볼넷에 이어 노시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정진호의 2루 땅볼로 1점을 내며 27이닝 연속 무득점에서 벗어났지만 계속된 1사 2,3루에서 김민하와 이성열이 범타로 물러나 추가점을 빼내지 못했다. 

원태인에게 7회까지 끌려다닌 한화는 8회초 삼성 불펜을 공략했다. 정은원의 우중간 3루타, 하주석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3루에서 노시환이 바뀐 투수 우규민에게 우전 적시타를 치며 1점차로 압박했다. 이어 정진호가 1~2루 사이 먹힌 타구를 날렸으나 삼성 2루수 김상수의 슬라이딩 캐치에 걸려 아쉬움을 삼켰다. 

삼성은 마무리투수 오승환이 9회초를 실점 없이 막고 승리를 완성했다. 오승환은 시즌 23세이브째. 한화 선발 킹험은 광배근 부상을 딛고 36일 만에 1군 복귀전을 가졌으나 2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2자책)으로 시즌 4패(4승)째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