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준우 4안타&스트레일리 5승’ 롯데, 두산 9-1 완파…두산 3연패
2021.06.25 21:52:19

6회초 1사 1루에서 롯데 전준우가 우중간 안타를 날리고 기뻐하고 있다. 2021.06.23 /jpnews@osen.co.kr


롯데가 모처럼 완벽한 투타 조화를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롯데 자이언츠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0차전에서 9-1로 승리했다.

롯데는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하며 시즌 27승 1무 39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패에 빠진 두산은 5할 승률이 무너졌다. 33승 34패다.

롯데가 3회 0의 균형을 깼다. 1사 후 추재현-손아섭-전준우가 3타자 연속 2루타를 치며 단숨에 2-0 리드를 만든 것.

두산이 4회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박세혁의 중전안타에 이어 허경민이 중견수 앞에 절묘하게 떨어지는 빗맞은 안타를 쳤다. 이 때 중견수 추재현의 박세혁을 잡으려는 3루 송구가 크게 빗나갔고, 박세혁이 그 틈을 타 홈을 밟았다.

롯데는 가만히 있지 않았다. 5회 선두 손아섭이 볼넷을 골라낸 뒤 전준우가 달아나는 중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두산 에이스 워커 로켓의 초구 가운데 투심(142km)을 제대로 받아쳐 시즌 4호포를 만들어냈다.


1회말 롯데 스트레일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1.06.23 /jpnews@osen.co.kr


이후 정훈과 안치홍(2루타)이 연속안타로 기세를 이은 가운데 한동희가 바뀐 투수 박종기를 상대로 2타점 적시타로 격차를 벌렸다.

롯데는 6회 손아섭-전준우-정훈의 3타자 연속안타와 안치홍의 희생플라이를 묶어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그리고 마지막 9회 무사 1, 3루서 김민수의 병살타 때 3루주자 배성근이 홈을 밟았다.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는 6이닝 4피안타 2볼넷 2탈삼진 1실점(비자책) 호투로 시즌 5승(6패)째를 챙겼다. 이어 오현택-구승민-김도규가 뒤를 책임. 타선에서는 5타수 4안타(1홈런) 3타점 2득점의 전준우가 가장 돋보였다. 한동희는 3안타, 손아섭은 2안타로 지원 사격.

반면 두산 선발 로켓은 4이닝 8피안타(1피홈런) 3볼넷 5탈삼진 6실점으로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팔꿈치 통증으로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 박계범의 2안타는 대패에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