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보스턴’ 페드로이아, 26일 양키스전 공식 은퇴식
2021.06.25 22:03:45


[스포탈코리아] 보스턴 레드삭스가 프랜차이즈 스타 더스틴 페드로이아를 위해 은퇴식을 연다.

보스턴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 전에 페드로이아의 은퇴식을 거행한다.

페드로이아는 2000년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2루수 중 한 명이다. 야구선수로는 작은 키(173cm)로 큰 기대를 받지 못하며 2004년 드래프트 2라운드 65번으로 보스턴에 지명됐다. 하지만 그는 피지컬 차이를 극복하고 특유의 선구안과 타격 능력을 발휘하며 2006년에 빅리그에 콜업됐다.

그는 14년 동안 보스턴에서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치며 올스타 4회, 아메리칸리그 MVP, 신인상, 골든글러브 4회 등 화려한 커리어를 보냈다.

또한, 그는 팀을 이끌고 2007년과 2013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며 팀의 리더이자 보스턴 팬들이 가장 사랑하는 선수가 됐다.

하지만 활약하던 그에게 불운이 찾아왔다. 지난 2017년 4월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 나선 페드로이아는 수비 과정에서 매니 마차도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을 잡고 쓰러졌다. 그 후 세 차례나 무릎 수술을 받고 복귀를 위해 노력했으나 결국 전력 질주가 힘들어지면서 올해 2월 은퇴를 선언했다.

페드로이아는 MLB 통산 타율 0.299, 140홈런 1805안타 725타점, WAR(승리기여도) 51.9로 활약했다.

그는 24일 보스턴 헤럴드와의 인터뷰에서 “부상으로 1년 반 동안 경기장에 가보지 않았다. 펜웨이파크에 서서 팬들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 경기장에 나가 좋은 시간을 보내고 올 것”이라며 은퇴식에 기대감을 표현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