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 저격' 정현, 9회 끝내기 밀어내기 볼넷...NC, 극적인 11-10 승리
2021.06.25 22:42:51

 

[사진] 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9회 2점 차 열세를 뒤집으면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NC는 2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경기에서 11-10으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NC는 2연승을 달렸다. 이로써 NC는 34승31패1무를 마크했다. SSG는 2연승이 중단되며 37승28패에 머물렀다. 

선취점은 NC가 먼저 뽑았다. 2회말 선두타자 양의지가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알테어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노진혁이 좌선상 2루타를 때리며 1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박석민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중전 적시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SSG 타선은 곧장 반격했다. 3회초 선두타자 이재원의 2루타, 김성현의 좌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지훈의 좌선상 2루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무사 2,3루에서는 고종욱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2사 2루 상황에서 등장한 최정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리면서 4-2로 경기를 뒤집었다.

NC도 만만치 않았다. NC는 3회말 선두타자 정현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3루타를 뽑아내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정진기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냈다. 3-4가 됐다. 2사 후 나성범의 좌전 안타와 양의지의 볼넷으로 만든 2사 1,2루에서는 알테어가 행운의 적시타를 만들어내면서 4-4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2사 1,2루에서는 노진혁의 우전 적시타가 나오면서 5-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그러나 SSG의 화력은 쉬지 않고 터졌다. 4회초 선두타자 한유섬의 내야안타와 이재원의 우중간 2루타로 간단하게 5-5 동점을 일궜다. 5회에는 1사 후 최주환의 우전 안타, 그리고 로맥의 3루수 땅볼 때 3루수와 우익수 송구 실책 2개가 연달아 나오면서 1사 2,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한유섬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터뜨리며 8-5로 달아났다.

그러나 NC의 화력은 무시무시했다. 7회말 1사 후 대타 전민수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나성범이 우전 안타를 때렸다. 1사 1,2루가 됐고 타석에 들어선 양의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SSG 박민호의 136km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월 동점 스리런 홈런을 뽑아냈다.

SSG도 끈질겼다. 8-8 동점 이후 8회초 최지훈, 김강민의 연속 볼넷, 추신수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1,3루 기회를 잡았고 최정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면서 9-8로 다시 앞서갔다. 최정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주환이 2사 2루에서 우선상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10-8로 달아났다.

그러나 NC는 9회말 포기하지 않았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양의지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알테어의 좌전 안타로 1사 1,2루 기회가 만들어졌고 노진혁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 9-10으로 추격했다. 이후 박석민의 자동 고의4구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대타 권희동이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극적으로 10-10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SSG에서 트레이드 된 정현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