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작별]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성곤의 삼성→한화 이적 소감
2021.06.26 11:52:50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 

이성곤이 삼성에서 한화로 이적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화는 25일 삼성과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성곤은 오선진의 반대 급부로 한화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순철 SBS 스포츠 해설위원의 아들로 잘 알려진 이성곤은 경기고와 연세대를 졸업한 뒤 2014년 두산에 입단한 우투좌타 기대주로서 2017년 11월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했다. 

이성곤은 통산 94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5푼3리(198타수 50안타) 5홈런 18타점 20득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타율 2할8푼1리(139타수 39안타) 5홈런 18타점 16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올 시즌 2경기에 출장해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성곤은 트레이드 발표 후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그동안 잘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화는 이성곤의 영입으로 지명타자 및 좌타 대타 활용의 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이성곤은 "누구도 장담할 수 없다. 제가 잘하면 더 많은 기회를 얻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말했다. 

한화와 인연이 없는 건 아니다. 경기고 시절이었던 2010년 신인 드래프트 때 한화의 10순위 지명을 받은 바 있다. 이성곤은 "한화에 친한 선수는 없지만 고등학교 때 지명받은 팀이다. 돌고 돌아 가게 됐다"고 웃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