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이적] '이제는 푸른 피' 오선진의 삼성 옷피셜+이적 소감
2021.06.26 13:28:20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린다.삼성이 지난 25일 한화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이성곤을 내주고 오선진을 영입했다. 삼성 오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6.26 /ksl0919@osen.co.kr


[OSEN=대구, 손찬익 기자] '꽃사슴' 오선진이 삼성에서 새 출발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성남고를 졸업한 뒤 2008년 한화에 입단한 오선진은 1군 통산 896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3푼8리(2137타수 508안타) 15홈런 189타점 223득점 45도루를 기록했다. 25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이성곤(한화 외야수)과 유니폼을 바꿔 입게 됐다. 오선진은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는 등 멀티 플레이어로서 활용 가치가 높다. 다음은 오선진과의 일문일답. 

-삼성으로 이적하게 된 소감이 궁금하다. 
▲새로운 기회를 주신 삼성 구단 측에 감사드린다. 트레이드가 성사될 수 있게 도와주신 한화 구단에도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한화 동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때 눈물을 흘렸는데. 
▲수베로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에 인사드릴 때 아무렇지 않았다. 좋은 방향으로 가는 거니까 아쉽지만 크게 동요되지 않을 줄 알았다. 라커룸에 들어가서 동료들의 얼굴을 보니까 함께 했던 추억이 떠올라 울컥했다. 웃으면서 인사하고 싶었는데 갑작스럽게 눈물이 쏟아졌다. 

-이성렬, 노수광 등 트레이드 경험이 많은 선수들이 어떤 이야기를 하던가. 
▲가서 잘하라고 하더라. 야구하면서 다시 만나면 된다. 빨리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이야기하더라. 

-한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다면. 
▲어릴 적부터 기대를 많이 해주셨는데 부상도 있었고 경기력이 제대로 나오지 않아 아쉽고 죄송한 부분이 많다. 비록 삼성 유니폼을 입게 됐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14년간 함께 했던 한화를 응원하고 싶고 후배들이 잘됐으면 좋겠다. 


[OSEN=대구, 김성락 기자] 26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더블헤더 1차전 경기가 열린다.삼성이 지난 25일 한화와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하며 이성곤을 내주고 오선진을 영입했다. 삼성 오선진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1.06.26 /ksl0919@osen.co.kr


-현재 몸상태와 삼성에서 자신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계속 서산에서 훈련하고 경기해왔기 때문에 몸 만드는 데 있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이다. 당연히 홈런 20개를 바라는 건 아닐 거다. 성실한 플레이와 안정적인 수비를 원하실 것 같다. 수비 측면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것 같다. 

-공격 지표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자신의 가치를 드높일 수 있을 것 같은데. 
▲번트 등 작전 수행 능력은 자신 있다. 결정적인 상황에서 하나씩 치고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삼성 선수 가운데 누구와 친한가. 
▲와서 보니까 아는 선수들이 제법 있더라. 적응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박해민은 어릴 때 같이 야구했던 친구고 (이)원석이 형과 (김)헌곤이 형 그리고 (구)자욱이는 상무에서 함께 뛰었다.  

-삼성 팬들에게 첫 인사를 한다면. 
▲상위권에 있는 만큼 한국시리즈 우승에 도움될 수 있도록 잘하겠다. 

-데뷔 후 한 번도 우승의 기쁨을 누리지 못했는데 우승 반지를 획득할 수 있는 최적의 기회다. 
▲우승 반지도 좋지만 데뷔 후 단 한 번도 가을 무대를 뛰지 못했다. 아쉬움이 컸는데 잘 온 것 같다. 가을 무대에 함께 뛰고 싶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