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백호 연타석 홈런' KT 타선 폭발 3연승, 한화 7연패 수렁
2021.06.26 20:22:34

[OSEN=곽영래 기자] KT 강백호가 홈런을 치고 있다. 2021.06.02/youngrae@osen.co.kr


[OSEN=대전, 이상학 기자] KT가 홈런 4방을 앞세워 3연승을 달렸다. 한화는 시즌 최다 7연패에 빠졌다. 

KT는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와의 원정경기를 11-2로 이겼다. 강백호가 시즌 8~9호 연타석 홈런으로 2안타 5타점을 폭발했다. 허도환과 황재균도 홈런 대열에 가세해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최근 3연승을 거둔 KT는 시즌 39승27패를 마크했다. 한화전 최근 6연승 행진. 반면 시즌 최다 7연패를 당한 한화는 26승43패로 10위 꼴찌를 벗어나지 못했다. 

선취점은 한화였다. KT 선발 소형준 상대로 1회말 볼넷으로 출루한 정은원이 최재훈의 우전 안타에 3루까지 진루했고, 하주석의 유격수 땅볼 때 홈을 밟아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KT가 2회초 홈런으로 반격했다. 2사 후 박경수가 유격수 내야 안타로 1루에 나간 뒤 허도환이 좌월 투런 홈런을 폭발했다. 한화 선발 라이언 카펜터의 초구 146km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05m, 시즌 1호 홈런. SK(현 SSG) 시절이었던 2019년 5월5일 사직 롯데전 이후 783일만의 홈런으로 KT 이적 이후 첫 홈런이기도 했다. 

한화가 2회말 라이온 힐리의 우전 안타, 조한민의 중견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1타점 2루타로 2-2 균형을 맞췄지만 KT가 3회초 다시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2사 2루에서 강백호가 카펜터와 8구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바깥쪽 낮은 133km 슬라이더를 통타, 우중월 투런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5m, 시즌 8호 홈런. 

5회초에도 강백호의 홈런이 폭발했다. 황재균의 1타점 내야 안타로 추가점을 낸 KT는 계속된 1사 1,2루에서 강백호는 카펜터의 7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앙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25m, 시즌 9호 홈런. 개인 통산 4번째 연타석 홈런으로 스코어가 8-2 KT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강백호는 2안타 5타점. 

KT는 6회초에도 황재균의 시즌 5호 스리런 홈런이 터지며 승기를 굳혔다. 황재균도 2안타 4타점 폭발. 화끈한 타선 지원 속에 KT 선발 소형준도 5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 역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올렸다. 

한화 선발 카펜터는 4⅓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3탈삼진 8실점으로 무너지며 시즌 8패(3승)째를 당했다. 삼성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이성곤은 7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