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7회' 류현진, 6⅔이닝 4실점 ERA 3.41... 시즌 7승
2021.06.27 07:23:15

류현진./AFPBBNews=뉴스1

 

류현진(34·토론토)이 시즌 7승째를 수확했다. 잘 나가다가 7회 삐끗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의 세일런 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6⅔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볼넷 4실점으로 시즌 7승(4패)째를 거뒀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3.25에서 3.41로 올랐다.

토론토는 12-4로 승리했다. 타선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즌 26호 홈런을 때리며 메이저리그 전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류현진의 시작은 좋았다. 1회초 선두타자 세드릭 멀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트레이 만치니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앤서니 산탄데르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에는 주자를 내보냈다. 오스틴 헤이즈와 프레디 갈비스에게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마이켈 프랑코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타로 잡았고, 페드로 세베리노를 3루 땅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류현진은 3회 첫 삼자범퇴를 기록했다. 그러자 토론토 타선이 폭발했다. 토론토는 3회 말 2사 후 마커스 세미엔이 2루타를 치며 이날 첫 득점권 기회를 잡았고, 이어 보 비솃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치며 앞서 나갔다. 이어 계속되는 2사 2루에서는 게레로 주니어가 선발 투수 키건 애킨스의 초구를 받아 쳐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백투백 홈런으로 격차를 벌렸다.

득점 지원을 얻고 오른 4회 역시 깔끔했다. 첫 타자 마운트캐슬을 유격수 땅볼, 산탄데르 유격수 직선타를 처리하고 헤이즈를 좌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5회 첫 타자 월커슨을 삼진으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프랑코를 2루수 직선타, 세베리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으며 3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토론토는 5회말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비솃의 2루타에 이어 게레로 주니어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2루에서 조지 스프링어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이어 랜달 그리칙의 스리런 홈런으로 8-0을 만들었다.

토론토 타선은 아직도 목이 말랐다. 6회말 에르난데스, 스프링어, 랜달 그리칙이 3타자 연속 적시타를 터뜨리며 4득점을 내고 일찍이 쐐기를 박았다. 류현진은 7회 들어 다시 위기를 맞았다. 1사 이후 산탄데르에게 2루타를 내주고 헤이즈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다. 스티비 윌커슨을 3루 땅볼로 유도해 2루 주자 산탄데르를 잡았지만 프랑코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여기서 순식간에 무너졌다. 세베리노에게 2타점 적시타, 멀린스에게 2타점 적시 2루타까지 내주며 4실점을 했다.

류현진의 임무는 여기까지였다. 2사 2, 3루에서 제이콥 반스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반스는 1⅓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고, 9회초 조엘 파이암프스가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