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긴 이닝 던지지 못해 성적 나빠져” 美 CBS스포츠 평가
2021.06.27 12:03:31

 

[사진] 2021.06.26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김광현이 또 조기 교체됐다. 승리를 따낼 수 있는 5이닝 투구 기회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

김광현은 26일(이하 한국시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홈 경기에서 4-4 동점인 5회 도중 마운드를 내려왔다. 4⅓이닝 7피안타 1볼넷 1탈삼진 4실점, 투구수 70구에서 교체됐다. 선발 투수가 주자를 내보내지 않은 동점에서 내려왔다.

안타를 많이 허용하고 4실점을 했지만 투구 수에 여유가 있는 상황, 게다가 3회 2사 2,3루에서 우익수가 타구를 글러브에 잡았다가 튕겨나오는 바람에 2타점 적시타가 됐다. 마이크 쉴트 감독은 김광현이 등판했을 때 빨리 불펜을 가동하고 있다.

CBS스포츠는 “김광현은 최근 4경기에서 3경기나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그리고 4실점은 시즌 최다 실점 타이 기록이다”고 지적했다. 김광현은 이날 삼진은 1개 잡아냈다. 매체는 “헛스윙이 3번 밖에 없었다”며 김광현의 날카롭지 못했던 구위를 언급했다.

CBS스포츠는 “김광현은 4월 23일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10경기에서 5패를 기록 중이다”고 전했다. 지난 4월24일 신시내티 레즈전 시즌 첫 승 이후 10경기째 승리을 거두지 못했다. 두 달 넘게 승리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시즌 성적은 1승 5패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중이다.

CBS스포츠는 “그의 퍼포먼스는 끔찍한 편은 아니다. 아직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그러나 경기를 길게 던지는 능력이 없어 전체적인 성적 숫자를 망가뜨렸다”고 지적했다.

김광현은 올 시즌 12차례 선발 등판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한 것이 절반인 6경기나 된다. 퀄리티 스타트는 단 1경기 뿐이다. 지난 16일 마이애미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는 챙기지 못했다. 6이닝을 던진 것도 마이애미전이 유일하다.

올 시즌 12경기에서 54⅓이닝, 평균 투구 이닝이 4⅔이닝이 되지 않는다. 지난해 선발로 등판한 7경기에서 평균 5⅔이닝 가까이 던졌다. 벤치의 신뢰를 얻고 좋은 커맨드를 보이며 긴 이닝을 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CBS스포츠는 "김광현이 다음 주 애리조나 상대로 선발로 등판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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