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RA 4.88 vs 1.90’ 상반된 6월 보낸 류현진-기쿠치, 韓日 맞대결 승자는?
2021.06.29 21:46:20

 

[사진]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왼쪽), 시애틀 매리너스 유세이 기쿠치.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34)과 시애틀 매리너스 기쿠치 유세이(30)가 시즌 두 번째 한일투수 선발 맞대결을 벌인다.

류현진은 오는 7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팔로 세일렌 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과의 홈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상대는 메이저리그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기쿠치다.

지난 시즌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이후 확고한 에이스로 자리 잡은 류현진은 올 시즌에도 15경기(89⅔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3.41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6월 들어서는 페이스가 떨어진 모습이다. 류현진은 5경기(31⅓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4.88이라는 다소 아쉬운 성적으로 6월 등판을 마쳤다. 지난 5일 휴스턴전에서는 5⅔이닝 7실점(6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최다 실점을 했고 최근 등판인 27일 볼티모어전에서는 승리투수가 되기는 했지만 6⅔이닝 4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 달성에 실패했다.

반면 2019시즌 시애틀과 최대 7년 1억 900만 달러 대형계약을 맺고도 지난 2년 동안 부진했던 기쿠치는 올해 완전히 살아난 모습이다. 14경기(86⅓이닝) 5승 3패 평균자책점 3.34로 류현진과 큰 차이가 없는 성적을 거두고 있고 6월 성적만 보면 기쿠치가 4경기(23⅔이닝) 2승 평균자책점 1.90으로 압도적이다.

기쿠치는 지난달 31일 텍사스전에서 양현종과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당시 양현종은 3이닝 3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패전투수가 됐고 기쿠치는 6⅔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를 챙겼다.

류현진이 올 시즌 두 번째 한일투수 선발 맞대결에서 한국투수의 자존심을 살릴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