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부럽지 않은 김광현, 애리조나전 5이닝 1실점-2타점 2루타 쾅! 드디어 2승 달성
2021.07.01 06:59:13

[사진] 2021.7.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손찬익 기자] LA 에인절스에 오타니 쇼헤이가 있다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는 김광현이 있다. 

김광현이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서 투타 만점 활약을 펼치며 2승 사냥에 성공했다. 

김광현은 1회 2사 후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의 볼넷, 크리스티안 워커의 중전 안타로 1,3루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아스드루발 카브레라를 헛스윙 삼진으로 제압했다. 

2회 선두 타자 조쉬 레딕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닉 아메드와 달튼 바쇼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고 라일리 스미스를 3구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김광현은 3회 조슈아 로하스의 내야 안타, 팀 로카스트로의 몸에 맞는 공으로 무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에두아르도 에스코바와 크리스티안 워커를 각각 중견수 플라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곧이어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에게 우전 안타를 내줬다. 2루 주자 조슈아 로하스는 홈인. 김광현은 조쉬 레딕을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유도하며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았다. 

김광현은 4회 선두 타자 닉 아메드와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이후 세 타자를 꽁꽁 묶었다. 5회 팀 로카스트로, 에두아르도 에스코바, 크리스티안 워커 모두 범타로 제압했다. 5이닝 1실점(3피안타 4사사구 5탈삼진) 호투한 김광현은 5-1로 앞선 6회 존 갠트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사진] 2021.7.1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공격에서도 김광현의 활약은 돋보였다. 2회 2사 1,2루 득점권 상황에서 애리조나 선발 라일리 스미스에게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를 빼앗았다. 김광현은 4-1로 앞선 4회 무사 1루 상황에서 희생 번트를 성공시켜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애리조나를 7-4로 꺾고 3연승을 질주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회 2사 1,2루서 김광현의 싹쓸이 2루타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3회 타일러 오닐의 중전 안타, 야디에르 몰리나의 우중간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4회 폴 골드슈미트의 중전 적시타와 5회 토미 에드먼의 1타점 중전 안타로 6-1로 달아났다. 

3회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한 애리조나는 8회 만루 찬스에서 달튼 바쇼의 밀어내기 볼넷과 폭투 그리고 데이비드 페랄타의 내야 땅볼로 3점을 따라 붙었지만 극적인 상황은 연출되지 않았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