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기록] '현역 최강 에이스' 디그롬 뛰어넘은 다르빗슈의 기록.txt
2021.07.01 07:36:29

[사진] 2021. 06. 22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시카고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투수 다르빗슈 유를 영입했다. 확실한 에이스를 영입하려는 목적이었고, 다르빗슈는 기대치를 충족시키고 있다.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발 투수로는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이 꼽힌다. 2018년과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디그롬은 올해 0점대 평균자책점(0.69)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다르빗슈가 디그롬을 뛰어넘은 기록이 있다. 다르빗슈는 2020년 이후 1실점 이하 경기를 18차례 기록했다. 같은 기간 메이저리그 선발 투수로는 최다 기록이다. 2020년 이후 디그롬은 1실점 이하 경기가 16차례, 다르빗슈가 디그롬보다 2경기 더 많다.

다르빗슈는 지난 28일(이하 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2-1로 앞선 7회 불펜에 공을 넘겼는데, 역전을 허용하면서 승리는 무산됐다.

다르빗슈의 올 시즌 10번째 1실점 이하 경기였다. 지난 4월에는 5경기 연속 1실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최소 실점으로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만들어가는 선발 투수의 책임을 잘 수행하고 있다.

단축 시즌으로 치러진 지난해, 다르빗슈는 컵스에서 뛰며 7경기 연속 1실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12경기에서 8경기를 1실점 이하로 막아냈다. 8승 3패 평균자책점 2.01를 기록했고, 트레버 바우어에 밀려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에 올랐다. 디그롬이 3위였다.

디그롬은 올 시즌 잔부상으로 한 차례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지난 27일 필라델피아 상대로 기록한 6이닝 3피안타 2실점이 부진해 보일 정도다. 올해 13경기에서 11경기를 1실점 이하로 기록했다. 지난해는 12경기에서 5차례였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16경기에서 7승 2패 평균자책점 2.44를 기록 중이다. 96이닝을 던져 23볼넷 115탈삼진. 16경기 중 개막전 애리조나 4.2이닝 4실점, 악연이 있는 휴스턴 원정에서 5이닝 5실점(4자책), 쿠어스필드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을 제외하곤 모두 2실점 이하로 꾸준하게 안정적인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다르빗슈가 선발 등판한 16경기에서 샌디에이고는 13승 3패로 높은 승률(.813)을 기록하고 있다. 다르빗슈가 선발 등판하면 이긴다는 믿음을 심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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