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피칭' 오타니, 충격의 0.2이닝 7실점 강판...ERA 3.60 폭등
2021.07.01 11:42:41


[스포탈코리아] 최근 맹타를 휘두르던 오타니 쇼헤이가 마운드 위에서는 웃지 못했다.

오타니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1번 타자와 선발투수로 출전했다. 타석에서는 1타수 무안타, 투수로는 0.2이닝 7실점 2피안타 5사사구 1탈삼진으로 1이닝도 책임지지 못했다.

1회 초 선두타자로 등장한 오타니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후 팀 타선은 2득점을 지원해주며 오타니를 도왔다.

하지만 오타니는 1회 말부터 제구 난조에 시달렸다. 3타자 연속 볼넷을 헌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지안카를로 스탠튼과 글레이버 토레스에게 연속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오타니는 루그네스 오도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보내며 한숨 돌렸지만 미겔 안두하에게 1타점 내야땅볼로 실점한 뒤, 클린트 프레이저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하며 다시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그리고 브렛 가드너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다.

오타니는 2-4로 뒤진 1회 2사 만루에서 다음 투수 애런 슬레저스로 교체되며 1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떠났다. 이날 투구수는 41개.

슬레저스는 DJ 르메이휴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허용하며 오타니의 책임 주자 3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오타니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다.

7실점을 한 오타니는 시즌 ERA가 2.58에서 3.60으로 치솟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