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명한 한일전 희비’ 류현진 5패 & 기쿠치 6승…토론토 2연패
2021.07.02 07: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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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류현진과 기쿠치 유세이의 한일전은 류현진의 완패였다. 토론토도 2연패를 당했다.

토론토는 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버펄로 세일런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토론토는 2연패로 시즌 41승38패에 머물렀다.

이날 류현진과 기쿠치의 한일전 선발 매치업이 성사됐다. 하지만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류현진은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5패(7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두 번째 최소 이닝 강판.

류현진은 1회부터 난조를 보였고 실점했다. 토론토는 끌려갈 수밖에 없었다. 류현진은 1회초 선두타자 J.P. 크로포드에게 우선상 2루타를 허용한 뒤 미치 해니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무사 1,3루 위기를 맞이했다. 카일 시거를 상대로 3루수 방면 빗맞은 땅볼을 유도했지만 내야안타가 됐다. 이후 1루수 블라미디르 게레로 주니어의 포구 실책이 나오면서 실점과 함께 무사 1,3루 위기가 계속됐다. 후속 타이 프랜스를 상대로는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1회에만 2실점 했다.

토론토 타선은 1회말 마커스 세미엔이 리드오프 홈런포를 쏘아 올려 1-2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2회초 류현진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프랠리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했다. 올 시즌 류현진의 첫 번째 좌타자 상대 피홈런.

3회에도 류현진은 1사 후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루 상황에서 셰드 롱 주니어에게 다시 투런포를 허용했다. 좌타자 상대 연속 2피홈런을 기록했다. 5실점 째. 류현진은 4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 했지만 더 이상 이닝을 책임지지 못했다.

토론토 타선은 1회 세미엔의 리드오프 홈런 이후 득점이 없었다. 기쿠치의 구위에 틀어막혔다. 기쿠치는 토론토 타선을 7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98.8마일(약 159km)까지 찍었다. 커터(42개), 포심(37개), 체인지업(11개), 슬라이더(9개)를 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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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쿠치가 내려간 뒤, 8회말 토론토는 1점을 만회했다. 2사 후 세미엔의 좌중간 2루타로 기회를 잡았고 비솃의 우전 적시타로 2-5로 추격했다.

그러나 토론토는 9회초 카일 시거에게 적시타, 제이크 바우어스에게 우전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추가 실점 하며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류현진은 시즌 5패 째를 당했고 기쿠치는 시즌 6승을 수확했다. 

토론토는 세미엔이 3안타, 비솃이 2안타로 활약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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