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연패→원정 24연패→4연패’ MLB 최강의 연패스토퍼 켈리 근황.txt
2021.07.02 19:14:56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조형래 기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메릴 켈리가 다시 한 번 팀의 연패를 끊었다.

애리조나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5-3으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애리조나는 4연패에서 벗어났다. 23승60패.

다시 한 번 켈리가 해냈다. 켈리는 앞서 팀의 17연패와 원정 24연패 등 팀의 수치스러운 기록들이 더는 이어지지 않도록 연패를 끊었다. 지난달 22일 밀워키전 7이닝 1실점 역투로 팀의 17연패를 탈출시켰다. 뒤이어 27일, 샌디에이고전에서는 6이닝 무실점으로 원정 24연패를 마감시켰다.

하지만 애리조나는 여지없이 다시 4연패에 빠졌다. 켈리의 등판이 돌아왔다. 벌써 연패 탈출을 위해 마운드에 올라야 했다. 이번에도 켈리는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연패 스토퍼 전문가가 됐다. 이날 켈리는 7이닝 7피안타(2피홈런) 무4사구 7탈삼진 3실점 역투를 펼치며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5승(7패)째.

초반 흐름은 좋지 않았다. 켈리는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마이크 야스트렘스키에게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타선은 2회말 2사 후 조쉬 레딕의 2루타로 잡은 기회에서 조쉬 밴미터가 적시 2루타를 뽑아내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스티븐 보트의 고의4구로 2사 1,2루 기회가 이어졌다. 타석에는 켈리. 켈리는 타석에서도 활약했다. 2사 1,2루 타점 기회에서 좌전 안타를 터뜨려 2-1로 역전 점수를 직접 뽑았다.

하지만 켈리와 애리조나의 리드가 그리 오래가지는 않았다. 4회초 1사 후 브랜든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맞은 뒤 윌머 플로레스에게 투런포를 허용했다. 2-3으로 전세가 다시 역전됐다.

애리조나 타선도 뒤지지 않았다. 이어진 4회말 데이빗 페랄타의 좌중간 3루타에 이어 레딕이 우월 재역전 투런 아치를 그렸다. 4-3의 리드를 잡았다. 5회말에는 선두타자 파빈 스미스의 우월 솔로포까지 더해지면서 5-3으로 앞서갔다.

켈리가 7회까지 버틴 뒤 애리조나는 8회 노에 라미레즈가 무실점으로 막았다. 9회에는 호아킴 소리아가 올라와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9회초 2사 3루에서 대타로 등장한 다린 러프는 삼진으로 물러났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