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PB 리딩히터&158km 특급투수, 美대표 발탁...日 화들짝 "金 최대위협"
2021.07.04 17:06:14

 

2015년 프리미어12 대회에 참가한 미국대표팀./OSEN DB



[OSEN=이선호 기자] 도쿄올림피 야구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이 미국을 경계하고 있다. 

미국대표는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도쿄 올림픽에 참가하는 최종멤버 24명을 발표했다. 메이저리그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선수들은 참가하지 않는다.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다. 그런데 일본대표팀이 잔뜩 경계를 하는 이유가 있다. 24명 가운데 NPB리그에서 특급 성적을 내고 있는 선수들 3명이 포함되었기 때문이다. 

요코하마 DeNA 외야수 타일러 오스틴(30), 소프트뱅크 호크스 우완 선발 닉 마르티네즈(31), 야쿠르트 스월로즈의 우완 소방수 스캇 맥커프(31) 등이 주인공이다. 

가징 경계대상은 센트럴리그 타격 1위 오스틴이다.  타율 3할4푼3리, 17홈런, 44타점, OPS 1.096의 특급 성적을 올렸다. 첫 시즌이었던 작년 20홈런을 떠트렸고, 올해는 전구단(11개)을 상대로 홈런을 터트렸다.

이나바 아쓰노리 감독은 "좋은 타자이다. 미국대표가 되면 위협적이다"라고 경계했다. 

마르티네즈는 올해 6승2패, 평균자책점 2.08,  WHIP 1.06의 빼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다. 경기당 탈삼진 8.72개 등 에이스급 투구를 하고 있다. 최고 154km, 평균 149km의 포심을 구사한다. 제구력, 구위 모두 에이스급이다. 

맥거프는 야쿠르트 3년차를 맞아 마무리 투수로 자리를 잡았다. 2승1패14홀드15세이브, 평균자책점 1.82. WHIP O.95, 탈삼진율 12.98의 막강 구위를 자랑한다. 최고 구속 158km짜리 포심과 위력적인 변화구를 구사한다. 

아울러 오릭스에서 8년간 뛰었던 브랜든 딕슨(36)도 포함되었고, 메이저리그 218홈런을 터트린 토드 프레이저(35)도 가세했다. 

일본은 자국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벼르고 있다. 대전방식도 패자부활전을 도입해 결승전 진출의 길을 마련했다. 그러나 금메달 결정전은 단판 승부이다. 단판 결전에서 한국 또는 미국에게 덜미를 잡힐 수도 있다. 

일본은 한국을 최대의 라이벌로 여기고 있지만 미국도 만만치 않은 전력이다. 예선에서 같은 조로 편성된 한국도 미국을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조 1위 진출이 어려울 수도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미국 대표팀에 이번 시즌 NPB리그에서 호조를 보이는 3명의 선수들이 포함되었다. 금메달을 노리는 일본에 위협이 될 것"이라고 경계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