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신 감격의 데뷔 첫 승' KIA, 두산 꺾고 3연승
2021.07.04 20:00:35

 

[OSEN=광주, 민경훈 기자]KIA 선발 김유신이 마운드 위에서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021.06.05 / rumi@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KIA가 두산을 꺾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를 7-3으로 이겼다. 선발 김유신이 5이닝 1실점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올렸고, 프레스턴 터커와 박찬호가 홈런을 쏘아 올렸다. 

최근 3연승을 거둔 9위 KIA는 28승43패를 마크했다. 2연패를 당한 7위 두산은 35승37패로 5할 승률에서 다시 멀어졌다. 

프로 4년차 좌완 김유신의 호투가 빛났다. 5이닝 4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봉쇄, 6연패를 끊고 감격의 데뷔 첫 승을 올렸다. 1회초 박건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지만 5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고 선발승 요건을 갖췄다. 3회, 5회 두 번의 병살타를 유도한 게 결정적이었다. 

KIA 타선도 김유신을 지원했다. 2회말 선두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두산 선발 김민규의 5구째 직구를 통타, 우월 솔로포로 장식했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3회말에는 박찬호가 홈런 손맛을 봤다. 김민규의 초구 높은 직구를 놓치지 않고 받아쳐 좌중월 솔로포로 연결했다. 비거리 115m,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 계속된 공격에서 KIA는 김태진의 볼넷, 김선빈의 중전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최형우의 2루 땅볼로 1점을 더해 3-1로 달아났다.

5회말에도 이진영과 박찬호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선빈이 우익수 키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6회말 희생플라이까지 친 김선빈이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8회말에는 김태진의 1타점 좌전 적시타로 쐐기를 박았다. 김태진과 박찬호가 나란히 2안타 1타점 활약. 

두산은 7회초 정수빈의 1타점 중전 적시타, 8회초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의 시즌 10호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지만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두산 선발 김민규는 4이닝 7피안타(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