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신인의 만루 위기 탈출&안치홍 결승타…롯데 2연승, SSG 3연패
2021.07.04 20:58:27

 

[OSEN=인천, 민경훈 기자] 4일 오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SSG 랜더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렸다.8회말 무사 주자 1,2루 SSG 최지훈 타석에서 마운드에 오른 롯데 김진욱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21.07.04 /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연승에 성공했고, SSG 랜더스가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롯데는 4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 시즌 6차전에서 6-4 승리를 거뒀다.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 들어 타자들이 응집력을 발휘했다. 

선제점은 롯데 몫이었다. 롯데는 1회초 2사 이후 전준우가 중견수 쪽 안타를 치고 정훈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쳐 2, 3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안치홍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 2-0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SSG는 곧바로 동점을 만들고 역전까지 성공했다. 1회말 선두타자 최지훈이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최주환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추신수가 롯데 선발 박세웅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투런을 날렸다.

최정이 유격수 마차도의 실책으로 나갔고 박세웅의 폭투가 나오면서 2루까지 갔다. 한유섬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최정은 그사이 3루까지 갔다. 다음 타석에 들어선 제이미 로맥이 좌전 적시타를 쳐 3-2 역전에 성공했다.

1회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벌어졌다. 6회까지 양 팀은 추가 점수를 뽑지 못했다. SSG 선발 이태양은 5회까지 2실점으로 막았고 박세웅은 6이닝 3실점(2자책점) 투구를 했다. 

SSG는 7회초 등판한 김택형이 첫 타자 신용수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마차도를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로 이끌었다. 하지만 손아섭, 전준우이 잇따라 안타를 때리고 정훈이 2타점 적시타를 쳐 4-3으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SSG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추신수가 좌익수 쪽 2루타를 쳤다. 최정이 3루수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추신수가 3루 도루에 성공했고 한유섬이 우전 적시타를 때려 다시 승부를 4-4 원점으로 돌렸다.

롯데는 8회말 만루 위기에 몰렸다. 오현택이 이재원에게 중전 안타를 내주고 김성현에게는 볼넷을 허용했다. 벤치는 오현택을 내리고 김진욱을 올렸다. 김진욱은 최지훈을 3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3루로 향하던 이재원을 잡았다. 

김진욱은 최주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1사 만루 위기에 몰렸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잇따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한숨 돌렸다.

위기를 넘긴 롯데는 9회초 기회를 잡았다. 첫 타자 마차도가 볼넷을 골랐고 손아섭의 상대 3루수 송구 실책으로 나갔다. 전준우가 3루수 쪽 땅볼을 쳐 손아섭이 2루에서 잡혔지만 정훈이 볼넷을 골라 1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안치홍이 희생플라이를 쳐 역전에 성공했고 김재유가 적시타를 쳐 6-4로 달아났다.

롯데는 9회말 김원중을 올려 2점 차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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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인천, 민경훈 기자]9회초 1사 주자 만루 롯데 안치홍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역전 1타점을 얻고 있다. 21.07.04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