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극대노] "뉘우친다"…'격한 항의→첫 퇴장' 김원형 감독이 분노한 이유.txt
2021.07.05 17:11:11

 

[OSEN=인천, 민경훈 기자]9회초 1사 주자 1,3루 롯데 정훈이 타석에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할때 SSG 김원형 감독이 볼판정에 김성철 구심에게 항의했다 이에 퇴장 조치를 당하자 김원형 감독이 김성철 구심을 밀치며 강하게 항의하고 있다. 21.07.04 /rumi@osen.co.kr



[OSEN=인천, 홍지수 기자] SSG 랜더스 김원형 감독이 롯데 자이언츠와 경기 도중 막판에 분노한 상황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시즌 7차전을 앞두고 “일단 내가 참았어야 했다. 계속 타이트한 경기를 하다보니 몰입하고 있는 상태였고, 나도 모르게 흥분한 듯하다”고 말했다.

전날(4일) 롯데와 경기 도중 4-4로 팽팽하게 맞선 9회초 1사 1, 3루에서 서진용이 정훈에게 볼넷을 내주자 김 감독이 그라운드로 향했다. 서진용의 8구째가 볼 판정을 받으면서 김 감독은 항의했다. 그러자 김성철 주심은 곧바로 퇴장 명령을 내렸다. 

김 감독은 “뛰는 선수, 지켜보는 코치진 모두 경기에 대한 집중도가 있다”면서 “그러면 안되는데 어제 그런 일이 발생했다. 뉘우치고 있다”고 인정했다.

이어 김 감독은 “그 순간이 승부처였다. 옆에서 봤을 때는 스트라이크라고 생각했고, (이) 재원이도 아쉬워했다. 선수들이 힘든 상황이고, 나도 모르게 ‘욱’한 듯하다”고 했다. 

김 감독은 주심의 가슴을 밀치며 거칠게 항의하고 돌아섰다. 올해 SSG를 이끌고 있는 ‘초보 감독’의 첫 퇴장이었다. 

“심판은 나름 정확히 판단을 한 듯하다”는 김 감독은 김성철 심판이 오면 “사과하러 찾아가겠다”면서 “사실 친구다. 같은 나이고 오랜시간 이 분야에서 같이 지냈다. 순간적으로 화가 났는데, 미안하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KBO 리그에서 퇴장은 모두 13차례가 있고, 감독 퇴장은 김 감독까지 4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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