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사이클링홈런 폭발’ 키움 15-5 대승…선두 KT 9연승 저지
2021.07.05 21:47:36

 

[OSEN=수원, 이대선 기자]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 1루에서 키움 박동원이 좌월 투런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2021.07.05 /sunday@osen.co.kr

 

[OSEN=수원, 이후광 기자] 키움이 팀 사이클링 홈런을 앞세워 KT의 8연승 상승세를 잠재웠다.

키움 히어로즈는 5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8차전에서 15-5 대승을 거뒀다.

키움은 최근 2연패, 수원 5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39승 38패를 기록했다. 반면 팀 창단 최다 연승 타이기록인 9연승에 실패한 선두 KT는 44승 28패가 됐다.

선취점은 KT의 몫이었다. 1회 1사 주자 없는 가운데 황재균이 좌월 선제 솔로포를 쏘아 올린 것. 최원태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시즌 7번째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이 2회초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사 후 송우현이 중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이지영 타석 때 3루수 황재균의 1루 송구 실책이 나오며 1사 2, 3루를 맞이했다. 김병휘가 1루수 뜬공에 그쳤지만, 전병우가 2타점 내야안타로 경기를 뒤집었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3회초 1사 만루에서 키움 김휘집이 좌월 만루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2021.07.05 /sunday@osen.co.kr



그러자 KT가 2회 선두 김태훈의 2루타에 이은 강민국의 1타점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키움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3회 선두 이용규와 이정후가 볼넷을 골라낸 뒤 박동원이 좌월 3점홈런으로 2-2의 균형을 깼다. 이후 송우현-이지영-김병휘가 3타자 연속 안타로 만루를 만들었고, 전병우의 1타점 내야안타에 이어 김휘집이 데뷔 첫 홈런을 좌월 만루홈런으로 장식했다.

KT는 3회 선두 강백호의 초구 2루타에 이은 장성우의 초구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키움은 이에 그치지 않고 6회 박동원(2점홈런)-송우현(솔로홈런)의 연타석 홈런으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KT는 6회 볼넷 2개로 맞이한 2사 1, 2루서 송민섭-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점수 차가 많이 벌어진 뒤였다.

오히려 키움이 8회 선두 김웅빈의 사구, 박준태의 2루타로 만난 찬스서 이명기-송우현의 연속 1타점 내야땅볼로 격차를 더욱 벌렸다.

[OSEN=수원, 이대선 기자]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KT 위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렸다.6회초 1사에서 키움 송우현이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에서 오태근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1.07.05 /sunday@osen.co.kr



키움 선발 최원태는 6이닝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3탈삼진 5실점에도 타선 지원에 시즌 4승(5패)째를 올렸다. 이어 양현-김동혁이 뒤를 책임.

타선은 KBO리그 역대 23번째 팀 사이클링 홈런을 완성하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그 중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5타점의 박동원, 5타수 4안타(1홈런) 2타점의 송우현, 데뷔 첫 만루홈런의 김휘집이 돋보였다.

반면 KT 선발 소형준은 2⅓이닝 8피안타(2피홈런) 2볼넷 10실점(8자책) 난조로 시즌 3패(3승)째를 당했다. 황재균의 홈런 포함 2안타는 대패에 빛이 바랬다.

키움은 6일부터 홈에서 SSG를 상대로 주중 3연전을 치른다. KT는 대구로 내려가 삼성을 만난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