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SF전 7이닝 무실점 쾌투, 3점 지원 받고 3승 기회 잡았다
2021.07.06 09:44:19

 

[사진] 김광현은 2021년 7월 6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쳤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홍지수 기자] 시즌 3승에 도전하는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좌완 선발 김광현(33)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김광현은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3피안타 2탈삼진 2볼넷 무실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3승, 개인 2연승 기회를 잡았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슬래이터를 2루수 앞 땅볼로 처리한 김광현은 2번 타자 에스트라다를 유격수 쪽 땅볼로 잡고 플로레스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러프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면서 1회를 넘겼다.

2회에는 첫 타자 솔라노를 투수 앞 땅볼로 막고 크로포드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데이비스를 2루수 쪽 땅볼로 유도해 병살 플레이를 이끌었다. 3회에는 첫 타자 카살리를 유격수 뜬공, 가우스먼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은 뒤 슬래이터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지만 에스트라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김광현은 4회 들어 플로레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고 러프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솔라노르 우익수 뜬공, 크로포드를 2루수 땅볼로 처리하면서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고 있지만 실점 없이 막고 있다. 

5회에는 처음으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데이비스와 카살리를 잇따라 3루수 땅볼로 잡고 가우스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6회에도 슬래이터와 에스트라다를 잇따라 3루수 쪽 땅볼로 막고 플로레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면서 2이닝 연속 삼자범퇴 처리했다.

침묵하던 세인트루이스 타선도 마침내 득점 지원을 했다. 7회초 1사 이후 아레나도가 좌전 안타를 쳤고 몰리나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2사 1루에서 에드먼이 3루수 쪽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카펜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김광현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첫 타자 러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김광현의 무실점 호투와 카펜터의 적시타 이후 8회초 아레나도의 적시타까지 보태 3-0으로 앞서고 있다.

지난 1일 애리조나와 경기에서 5이닝 1실점 호투로 지난 4월 24일 신시내티전 이후 오랜만에 승수를 쌓은 김광현은 2승 5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내서널리그 서부지구에서 53승 30패, 승률 .639(전체 승률 1위)로 선두를 달리던 팀을 만나 시즌 3승 기회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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