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 생활 전환점, 굉장한 경험"...'승률 5할' 최현 감독 대행이 돌아본 6경기.txt
2021.07.08 08:33:56

[OSEN=인천, 최규한 기자]롯데는 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 시즌 5차전에서 6-5 승리를 거뒀다. 연장 10회 접전 끝에 지시완이 찬스를 놓치지 않았다.승리한 롯데 최현 감독대행이 선수들을 맞이하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2021.07.02 / dreamer@osen.co.kr


[OSEN=부산, 조형래 기자] 최현 감독대행이 다시 수석코치의 자리로 돌아간다.

최현 대행은 7일 우천 취소된 사직 LG전을 앞두고 감독 대행을 역임 했던 지난 6경기를 되돌아봤다. 최현 대행은 지난달 29일부터 지휘봉을 잡았다. 래리 서튼 감독이 자녀의 코로나19 확진으로 밀접접촉자로 분류가 되며 자가격리에 들어가며고 공백이 생겼다. 최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승격됐다.

지휘봉을 잡은 최현 감독 대행의 성적은 3승3패. 키움과의 3연전 1승2패, 뒤이어 만난 SSG와의 일전에서는 2승1패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이날 7일 경기는 최현 감독대행이 지휘하는 마지막 경기가 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전날에 이어 이날 역시 우천 취소가 되면서 최현 감독대행은 지난 5일 경기가 마지막 경기가 됐다. 서튼 감독은 8일 자가격리가 해제 될 예정이고 다시 지휘봉을 잡는다.

최 대행은 감독을 맡은 6경기를 되돌아보며 “굉장한 경험이었다. 많은 상황들이 벌어졌는데 이런 기회를 받게 되서 구단에 감사하다. 나이도 어리고 코치 경험이 없었음에도 지난해 기회를 준 (성민규)단장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전했다.

지난해부터 배터리 코치를 맡았고 이후 수석코치자리까지 맡았고 감독대행까지. 지도자 경험치가 급격하게 쌓였다. 당연히 역할의 차이에 따라 야구를 바라보는 시각도 다를 수밖에 없었다. 최 대행은 “배터리 코치 시절과 당연히 큰 차이가 있었다. 배터리 코치일 때는 포수만 집중적으로 봤다. 포수만 세심하게 관찰을 했는데 감독대행을 맡으면서 불펜 운영을 휘애 투수코치와 상의를 해야 하고 대타 투입 상황에서 타격 코치와 대화를 하면서 확인해야 하는 과정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감독대행을 맡은 것이 지도자 인생의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라면서 “배터리 코치를 하는데 있어서 큰 경험이 될 것 같다. 감독 역할을 하면서 느낀점들을 배터리 코치를 하는데 좀 더 수월하게 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감독대행이 된 이후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불펜 운영이 가장 힘들었다. 몸을 언제 풀게 해야 하는지가 가장 어려웠다”라면서 승률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많이 이기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하지만 긴 원정시리즈임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잘 해줘서 5할 승률을 했다. 좋은 성적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jh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