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올스타전 겨냥?' 쿠어스필드 근처 호텔에서 다량의 총기 발견
2021.07.11 23:38:56

쿠어스필드에서 14일(한국시간)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이 개최된다./사진=Rob Namnoum KRDO 공식 SNS 캡처

 

메이저리그의 축제 올스타전을 며칠 앞두고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 지역 매체 '더 덴버 채널'은 11일(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멀지 않은 메이븐 호텔 8층의 한 객실에서 16개의 총기와 방탄복 그리고 1000발 이상의 탄약이 발견됐다. 덴버 지역 경찰은 이 호텔에 근무하는 한 종업원의 제보를 받아 총기를 전량 압수하고, 총 4명(남성 3명, 여성 1명)의 용의자를 체포했다"고 얘기했다.

경찰 당국은 "이번 사건은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또 다른 용의자나 연관성 있는 범죄 유무를 계속해서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2017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은 범인이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 근처 호텔에서 총기를 난사해 수백 명의 사상자를 낸 사건이다. 높은 곳에서 겨눠 엄폐물이 없고, 수만 명이 밀집한 탓에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두 사건은 유사점을 지닌다.

2021년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콜로라도 로키스의 홈구장 쿠어스필드에서 13일 홈런더비, 14일 올스타전 순으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