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기 홈런 1위' 오타니, 최고 비거리 143m-속도 189km…홈런더비도 대박?
2021.07.12 21:43:58

[사진]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길준영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6)가 메이저리그 홈런 1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오타니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T-모바일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아쉽게 홈런은 추가하지 못했지만 홈런 2위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와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샌디에이고)가 홈런을 추가하지 못하며 메이저리그 홈런 1위를 지켰다.

메이저리그 최초로 투수와 타자 양면에서 올스타에 선정된 오타니는 13일 개최되는 홈런더비에도 참가한다. 홈런 1위로 1번 시드를 받은 오타니는 1라운드에서 8번 후안 소토(워싱턴)를 만난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홈런더비에 출전하는 8명의 타자들을 소개했다. 오타니가 올 시즌 기록한 최고 홈런비거리는 470피트(143.2m, 6월 9일 캔자스시티전), 타구속도는 시속 117.2마일(188.6km, 6월 29일 양키스전)을 기록했다.

오타니의 놀라운 홈런페이스에 주목한 MLB.com은 “오타니는 단순히 홈런을 치고 있는 것이 아니다. 타구속도 110마일 이상 홈런을 16개 때려냈고 그 중 6개는 115마일 이상이다. 또 모든 방향으로 홈런을 치고 있는데 당겨친 홈런이 아닌 홈런은 17개에 달했고 커리어 전체 홈런의 45%가 밀어친 타구에서 나왔다”고 설명했다.

소토는 최고 홈런 비거리 437피트(133.2m, 6월 3일 애틀랜타전), 타구속도 113.4마일(182.5km)을 기록했다. 전반기 홈런은 11개에 불과하지만 홈런 타구의 질은 다른 선수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MLB.com은 “타구를 밀어치는 것은 일반적인 홈런더비 전략이 아니다. 하지만 소토는 통산 28개 홈런을 밀어서 쳤는데 이는 2018년 이후 공동 4위에 해당한다”고 분석했다.

2019년 열린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한 피트 알론소(메츠)는 17홈런으로 5번 시드를 받았다. 최고 홈런 비거리는 443피트(135.0m), 타구속도는 115.4마일(185.7km)를 기록했다.

이밖에 2번시드 조이 갈로(텍사스, 최고 비거리 140.8m, 타구속도 183.9km), 3번시드 맷 올슨(오클랜드, 최고 비거리 135.6m, 타구속도 179.8km), 4번시드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최고 비거리 140.2m, 183.8km), 6번시드 트레이 만시니(볼티모어, 최고 비거리 137.5m, 타구속도 180.1km), 7번시드 트레버 스토리(콜로라도, 최고 비거리 142.0km, 타구속도 177.3km) 등도 놀라운 파워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