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에이스, 류현진 아닌 레이” 토론토 언론이 변했다
2021.07.13 01:20:42

[사진] 로비 레이.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한용섭 기자] 2021시즌 메이저리그는 12일(이하 한국시간)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올스타 브레이크를 갖고 오는 16일부터 후반기가 재개된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2일 탬파베이 레이스에 3-1로 승리하며 45승 32패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다. 1위 보스턴과는 8경기 차이다.

토론토 선발 투수 로비 레이의 역투가 빛난 경기였다. 레이는 탬파베이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11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11탈삼진은 올 시즌 레이의 5번째 두 자리 탈삼진 경기. 7이닝 투구는 시즌 3번째였는데, 모두 탬파베이 상대로 기록했다.

완벽한 투구였다. 7회 1사까지 노히트 행진이었고, 1회 2사 후 볼넷을 내준 이후 7회 1아웃에서 2루타를 맞기까지 17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레이는 경기 후 “패스트볼이 정말 좋았다. 내가 원하는 곳에 꽤 많이 던질 수 있었다. 나의 투구에 정말 기분 좋았다”고 말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굉장했다. 레이의 피칭을 재미있게 봤다”고 칭찬했다.

레이는 올 시즌 17경기에서 7승 4패 평균자책점 3.13을 기록 중이다. 6월 이후 위력적인 구위를 유지하고 있다. 레이는 6월 이후 8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22(48⅔이닝 13자책)를 기록하고 있다. 8경기 중 6경기는 2실점 이하, 3실점을 한 2경기는 QS 피칭을 했다.

토론토 매체 ‘토론토 선’은 “레이는 올 시즌 명백한 에이스다.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한 류현진으로부터 에이스를 빼앗았다”고 전했다. 시즌 전체 성적이나 세부 스탯에서 승리를 제외하고는 레이가 류현진보다 앞서는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은 전반기 17경기에 등판해 8승 5패 평균자책점 3.56을 기록했다.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6월 이후 성적은 7경기에서 3승 3패 평균자책점 4.91(40⅓이닝 22자책)로 부진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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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류현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