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 완료' 올스타전 강행…왜 베스트12 발표는 연기됐나?
2021.07.13 20:04:40

[OSEN=창원, 곽영래 기자]드림 올스타는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올스타전서 9-7로 승리했다. 한동민은 결승타를 포함해 5타수 4안타 5타점 1득점으로 최고의 활약을 뽐냈다. 올스타전 종료 후 올스타 선수들이 촉죽을 바라보고 있다. /youngrae@osen.co.kr


[OSEN=조형래 기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인한 KBO리그 중단의 후폭풍이 거세다. 다만, 올스타전은 무관중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팬투표 최종 명단은 예정된 발표일을 넘긴 채 아직 발표되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KBO 이사회에서는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고,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7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예정된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라이징 스타팀 간의 평가전, 2021 올스타전 그리고 도쿄올림픽 대표팀과 키움 간의 평가전은 무관중으로 개최된다”라고도 전했다.

정규시즌 경기는 코로나19의 확산, 그리고 코로나19 확진자와 자가격리 선수들로 인해 정규시즌은 중단됐지만 일단 올스타전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확진자의 밀접접촉자로 자가격리 중인 두산과 NC 선수단은 올스타전 개최 시기에는 모두 해제가 된다.

그러나 지난 12일, 당초 예정대로라면 이사회 결과 뿐만 아니라 올스타전 최종 명단도 발표가 됐어야 했다. 하지만 리그 중단 이슈 및 투표 검수 과정, 그리고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한 행사의 전면 수정이 필요하다. 명단 발표에 시간이 걸리는 이유다.

KBO 관계자는 올스타전 명단이 발표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일단 투표는 완료를 했다. 하지만 검수 과정이 약간 늦어지고 있다. 아울러 감독 추천 선수와 후속 행사 및 세부 사항들에 대해 추가적인 검토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팬투표로 선정되는 올스타 베스트12가 발표되고, 이후 감독 추천 선수가 발표되는 것이 관례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리그 중단 결정이 최대 이슈가 됐고, 올스타전은 개최하기로 결정했지만 올스타전 준비 과정은 잠시 뒤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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