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코로나 술판 의혹, 큰 파장...국대선수도 가담? 사실이면 하차 불가피
2021.07.14 14:41:59

[OSEN=창원, 이대선 기자]경기에 앞서 야구팬들이 경기장으로 입장하고 있다. /sunday@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KBO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세로 지난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30경기를 순연했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의 일부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큰 파장이 일고 있다. 

KBO는 12일 10개 구단이 참여한 긴급 이사회를 개최해 잔여 경기 순연을 결정했다. 

1군 선수의 확진 및 밀접 접촉에 따른 자가격리 대상자 비율이 각각 68%인 두산(확진 선수 2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7명, 코칭스태프 14명)과 64%인 NC(확진 선수 3명, 자가격리 대상 선수 15명, 코칭스태프 10명)의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렵고 타 팀의 잔여경기 역시 형평성 문제로 개최가 어렵다고 판단했다. 

또한 최근 전 사회적으로 코로나 19가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어 방역 당국의 감염병 확산 방지 정책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순연된 경기는 13일부터 18일까지 편성된 KBO 리그 전반기 잔여 경기(30경기)와 13일부터 21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35경기)다. KBO 리그 해당 경기는 추후 편성되며 앞으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시즌 720경기를 정상 개최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NC 다이노스의 일부 선수들이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과 술판을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엄연한 코로나19 방역 수칙 위반이다. NC는 이와 관련해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그리고 방역 당국의 역학 조사 결과를 기다려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함께 했던 선수 가운데 도쿄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승선한 선수가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은 국가를 대표하는 만큼 막중한 책임감을 가진다. 실력은 물론 논란의 소지가 없는 선수만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대표팀 명단 제외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개인의 일탈이 아닌 대표팀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