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사적모임 코로나 논란’ NC 박민우, 올림픽 국가대표 자진 하차
2021.07.14 16:20:04

[OSEN=광주, 민경훈 기자]3회초 1사 박민우가 타석에서 삼진아웃을 당한 후 아쉬워하고 있다. 2021.07.01 / rumi@osen.co.kr


[OSEN=이후광 기자] 원정숙소 사적모임에 참여한 NC 다이노스 내야수 박민우가 국가대표에서 자진 하차한다.

NC 다이노스는 14일 “박민우가 이번 구단 내 코로나19 확진 상황에 대한 책임과 손가락 부상을 이유로 올림픽 국가대표팀 자격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고 발표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을 위해 서울의 한 호텔에 머물던 NC는 투숙객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선수단 전원이 PCR 검사를 받았고, 이튿날 1군 내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리고 재검 결과 1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며 총 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그런데 최근 한 매체를 통해 NC 선수단 내 일부 선수들이 숙소에서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위배되는 사적 모임을 가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그리고 이날 NC 황순현 대표이사가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KBO리그 진행이 중단된 데 대해 다시 한 번 사과 드린다”며 “특히 해당 선수들이 원정숙소에서 외부인과 사적 모임을 가졌고, 구단은 이에 대한 관리부실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사실을 시인했다.

박석민이 이날 구단을 통해 전달한 사과문에 따르면 박석민을 비롯해 권희동, 이명기, 박민우가 지난 5일 밤 10시 넘어 서울 원정 숙소 도착 후 박석민의 방에 모여 야식을 주문해 먹었다. 이때 친분이 있는 지인이 연락을 해왔고, 해당 지인과 지인의 친구와 함께 여섯이서 사적 모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인과 박석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대표 박민우는 앞서 도쿄행을 위해 화이자 백신 1, 2차 접종을 완료하며 코로나19 감염을 피했다. 그러나 이번 사태로 인해 도덕적 책임을 안고 국가대표 2루수 자리를 내려놓기로 결정했다. 향후 김경문호는 최초 발표한 국가대표 예비엔트리 중 1명을 박민우의 대체선수로 선발할 수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