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근황] “치기 어려운 느낌 없어” KBO 다승왕 출신 알칸타라 근황.txt
2021.07.14 19:09:54

 

[사진] 라울 알칸타라 / 한신 타이거스 공식 홈페이지 캡처



[OSEN=이후광 기자] KBO리그 다승왕 출신 라울 알칸타라(한신 타이거스)가 요코하마 타선에 혼쭐이 났다.

알칸타라는 지난 13일 일본 효고현 니시노미아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2021 일본프로야구(NPB)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2탈삼진 4실점 조기 강판과 함께 패전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1회 시작과 함께 3타자 연속 안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했다. 이후 폭투와 삼진으로 이어진 1사 2,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허용했고, 2루수 뜬공에 이어 2사 1, 3루서 1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1회에만 대거 3점을 헌납했다.

2회에도 선두타자를 안타로 내보내며 흔들린 알칸타라. 이번에는 후속타자를 병살타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잡고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선두 사노 케이타를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 없이 이닝을 출발했지만, 곧바로 후속 오스틴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알칸타라는 결국 0-4로 뒤진 4회 니호 아키라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투구수는 40개.

한신이 최종 2-8로 패하며 알칸타라는 시즌 2패(2승)와 함께 고시엔구장 첫 승을 또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한신 야노 아키히로 감독은 경기 후 알칸타라의 투구에 만족스럽지 못한 반응을 보였다. 야노 감독은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통타당하는 장면이 돋보인 경기였다. 아웃이 된 타구도 제대로 처리된 게 없었다”며 “타자 입장에서 치기 어렵다는 느낌을 받지 못했다”고 혹평을 늘어놨다.

조기 강판된 알칸타라를 향한 일본 언론의 시선도 곱지 않았다. ‘데일리스포츠’는 “알칸타라가 최소 이닝인 3이닝만에 KO됐다. 선발투수로서 역할을 하지 못하자 감독도 혹평했다”고 전했고, 야구 매체 ‘베이스볼 킹’은 “한신은 이날 선발 알칸타라가 오산이었다. 1회에만 집중타를 맞고 단숨에 3점을 잃었다”고 지적했다.

알칸타라는 지난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다승(20승), 퀄리티스타트(27회) 1위, 이닝(198⅔이닝), 탈삼진(182개) 2위, 평균자책점(2.54) 4위 등 각종 지표 상위권을 차지하며 한신 유니폼을 입고 일본 진출에 성공했다. 현재 한신에서 7경기 2승 2패 평균자책점 4.05를 기록하고 있다. /backligh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