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한국야구 호텔서 여자와 술판이라니... 국민들 분노케 해" 망신
2021.07.16 10:29:28

 

NC 다이노스 선수단. /사진=뉴스1

 

한국 야구가 해외서도 망신을 당했다. 외신도 NC의 코로나19 술판 사태를 주목했다.

대만 매체 SETN은 15일 "한국 야구 선수들이 여성과 원정 숙소 에서 술을 마시다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됐다. 이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가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NC 다이노스의 박석민(36) 등 4명이 여성 2명을서울에 있는 원정 숙소로 데리고 와 술을 마시게 했다. 이로 인해 3명의 선수가 코로나19에 감염돼 파장을 일으켰다"면서 "만약 방역 수칙에 따라 허위 진술을 한 게 드러날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 또 선수협은 15일 모든 국민에게 사과하는 사과문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앞서 선수협은 "일부 선수들의 신중하지 못한 행동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큰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을 대표해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 방역에 모범을 보이고 솔선수범해 심리적으로 고통받고 지친 국민들과 팬들에게 위로를 드려야 할 책임이 있는 프로 스포츠 선수가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동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리고 실망을 드린 점 너무나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사과했다.

SETN은 "이번 사태로 인해 도쿄 올림픽 휴식기를 1주일 앞두고 리그가 중단됐다. 5인 이상 집합 금지라는 방역 수칙을 어겨 국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