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의 관심사' KBO 상벌위 10시30분 돌입, 역대 최고 징계 나올까
2021.07.16 11:10:22

 

2020년 5월 최원현(가운데)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 위원장이 서울 도곡동 KBO 컨퍼런스룸에서 열린 강정호 문제에 대한 상벌위원회에서 당시 상벌위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초미의 관심사다. 야구 팬들의 시선이 한국야구위원회(KBO) 상벌위원회로 쏠리고 있다.

KBO는 16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방역 지침 위반과 관련한 KBO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방역 지침 상 비공개로 상벌위가 진행되는 가운데, KBO가 과연 어느 정도 수의의 징계를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9일 NC에서 KBO 리그 1군 선수로는 최초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졌다. 이들은 현재 역학 조사에서 허위 진술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결국 이는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 사태까지 이어졌다.

박석민은 구단을 통한 사과문에서 "저를 포함해 일부 선수의 잘못으로 리그가 멈추는 상황이 벌어진 만큼 변명보다는 합당한 처분을 기다리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징계가 내려진다면 겸허히 받겠다"고 밝혔다.

KBO 상벌위는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징계를 내릴 전망이다. 역대 최고 수위의 징계가 나올 지도 관심사다. 과거 이태양(전 NC)은 2015년 총 4차례 승부조작에 가담, 영구 실격 처분을 받았다. 지난해 5월에는 3차례 음주운전이 적발된 강정호에게 1년 유기 실격 및 봉사활동 300시간의 제재를 부과했다.

또 2019년 2월에는 성폭행 무혐의 처분을 받은 박동원과 조상우(이상 키움)가 사회봉사활동 80시간의 제재를 받았다. 구단별로는 2017년 3월 승부조작 등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성민에 대한 관리 소홀을 이유로 KBO가 NC에 엄중 경고와 함께 제재금 5000만원을 부과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