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술판 사태→정치권도 나섰다 "선수+관계자 무거운 조치해야" 여당 대표
2021.07.16 14:23:23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른바 'NC 코로나19 술판 사태'에 대해 정치권까지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송영길(58)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사건에 연루된 선수는 물론 관계자 전원에 대한 무거운 조치가 취해져야 될 것"이라고 질타했다고 뉴시스가 이날 보도했다.

송 대표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가 시행된지 닷새가 지났지만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이런 중대한 시기에 프로야구 선수들이 방역 지침을 심각하게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9일 NC에서 KBO 리그 1군 선수로는 최초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시작됐다. 박석민과 이명기, 권희동, 박민우가 원정 숙소에서 외부인 여성 2명과 함께 술을 마신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이 커졌다. 이들은 현재 역학 조사에서 허위 진술을 한 혐의까지 받고 있다.

송 대표는 "해당 구단(NC)과 KBO(한국야구위원회)는 해당 사실을 축소·은폐하려 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면서 만일 사실이라면 국민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프로야구가 국민들의 믿음을 배신한 셈이다. 좌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단순한 꼬리 자르기에 그칠 게 아니라, KBO의 철저한 자기 반성과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나 서울시의 부실 대처 논란도 나오고 있다. KBO 측에 대한 전반적 감사와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