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한화, "선수들의 외부인 접촉 2건 확인, 내부 중징계했다"
2021.07.16 17:05:09

 

[OSEN=대전, 지형준 기자]한화생명이글스파크. /jpnews@osen.co.kr



[OSEN=이상학 기자] 한화 이글스가 코로나19 확진자와 사적 만남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KBO리그 사상 초유의 시즌 중단을 야기한 코로나19 확진 사태는 NC 선수들의 술자리로 큰 파문을 낳았다. 박석민, 박민우, 이명기, 권희동은 외부 여성 2명과 서울 원정 숙소에서 5인 이상 집합 금지를 어긴 술자리를 벌였다. 백신 접종자인 박민우를 뺀 나머지 3명의 선수들과 외부 여성 2명이 코로나 확진 판장을 받으면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문제의 여성들은 NC 선수들을 만나기 전인 4일에도 같은 숙소에서 키움과 한화 선수들을 다른 시간대에 각각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키움과 한화도 자체 조사를 통해 관련 사실을 파악했고, 15일 KBO 클린베이스볼센터에 신고했다. 

다음은 한화 구단 입장문. 

"한화이글스는 지난 2~5일 잠실 원정 기간 묵었던 호텔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8일부터 15일까지 선수단 전원에 대한 면담과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2건을 파악했습니다.

각각 원정 기간 중 투숙 호텔 내에서 구단 보고 없이 지인을 만난 건입니다.

해당 선수들에 확인한 결과 방역 수칙에 위반되는 사항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지인 외 초면인 2명을 더 만났는데 나중에 이들이 확진자와 동일 인물임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구단은 1군 선수단 및 프런트 임직원 전원이 PCR 검사를 진행,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한, 구단은 이 건을 즉시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알렸습니다.

구단은 해당 선수들의 ‘미보고 외부인 접촉’ 건에 대해 구단 징계위원회를 열고, 각각 중징계 조치를 내렸습니다. 자체 징계인 만큼 징계수위를 밝힐 수는 없으나, 내규 최고수위를 가까스로 피한 수준의 중징계임은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일부 선수들의 안일한 행동으로 한화이글스와 한국 프로야구를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단은 파악한 사실관계를 모두 밝히기로 했습니다.

이번 일을 거울 삼아 한화이글스는 방역 수칙을 더욱 철저히 준수해 나갈 것이며, 역학조사 등 감염 방지를 위한 모든 절차에 적극 협력해 나갈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방역 수칙 외에도 선수단 내규 위반에 대해서는 원칙에 따라 관용 없는 조치를 취할 계획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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