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기다린 ML 데뷔’ 박효준, 양키스 콜업…보스턴전 벤치 대기
2021.07.17 07:59:37



[OSEN=한용섭 기자] 박효준이 드디어 ‘핀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 꿈을 이뤘다.

뉴욕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트리플A에 있던 박효준을 26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17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보스턴-양키스전 선발 명단에는 포함되지 못했다. 벤치 대기다.

양키스 담당 기자는 경기에 앞서 "박효준이 그렉 갈렌, 롭 브랜틀리와 함께 보스턴전에 벤치 대기 한다. 크리스 기텐스와 트레이 앰버기는 선발 출장한다"고 전했다. 

박효준은 16일 트리플A에 있다가 코로나19에 대비한 '택시 스쿼드’로 양키스에 합류했다. 양키스는 16일 우완 조나단 로아이시가, 좌완 완디 페랄타, 좌완 네스토 코르테스를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등재했다. 로아이시가는 지난 11일자로 소급 등재됐다.

이들이 빠진 자리에 우완 잭 브리튼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했고, 40인 로스터에 포함된 외야수 트레이 앰버기가 트리플A에서 콜업됐다.

16일 밀접 접촉자였던 외야수 애런 저지, 포수 카일 히가시오카, 내야수 지오 어셀라도 17일 추가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코로나19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또 루크 보이트가 무릎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들의 빈 자리에 박효준을 비롯해 크리스 기텐스, 롭 브랜틀리, 그렉 갈렌도 함께 콜업됐다. 

박효준은 지난 5월 더블A에서 트리플A로 승격됐고, 트리플A에서 44경기 출장해 타율 3할2푼5리 8홈런 25타점 출루율 .475, 장타율 .541, OPS 1.017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40인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해 콜업 기회를 받지 못했다. 브라이언 캐시먼 양키스 단장은 박효준의 맹활약에도 “빈 자리가 없다”고 했다.

그런데 양키스 선수들이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박효준에겐 전화위복이 됐다. 양키스 관련 매체는 “코로나19에 감염돼 부상자 명단에 오른 저지, 어셀라, 히가시오카, 페랄타, 코르테스 등은 7월말까지 이탈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박효준은 7월말까지 메이저리그에서 기회를 받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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