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날벼락' 김경문호, 엔트리 교체 유력...대체 카드 오승환-우규민 물망
2021.07.17 10:18:58

[OSEN=대구, 조은정 기자] 10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9회초 삼성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던지고 있다. 2021.06.10 /cej@osen.co.kr


[OSEN=손찬익 기자] 도쿄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A 선수가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에 연루돼 태극마크를 내려놓을 위기에 처했다. 대표팀 관계자에 따르면, 마운드 보강 차원에서 '끝판대장' 오승환 또는 우규민(이상 삼성)의 승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 선수는 팀 동료 B 선수와 함께 지난 5일 새벽 서울 강남 호텔에서 음주 행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NC 다이노스 선수들과 술자리를 갖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여성들도 이 자리에 함께 했다. 

소속 구단 측은 이 내용을 KBO 클린베이스볼 센터에 신고했고 동시에 KBO 코로나19 대응 TF팀의 지침에 따라 강남구청 보건소 코로나19 역학조사관에게도 내용 전달 및 역학조사를 요청했다. 또한 신중치 못한 행동을 보인 소속 선수 2명에 대해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강도 높은 구단 자체 징계를 내릴 방침이다. 


[OSEN=대구,박준형 기자]8회초 삼성 우규민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원정 숙소 술자리 파문으로 대표팀을 자진 하차한 박민우(NC) 대신 김진욱(롯데)을 대체 선수로 선발한 김경문호는 이번에도 마운드 보강에 초점을 맞출 전망이다. 김경문 감독이 투수 엔트리에 1~2명만 더 추가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기 때문이다. 

예비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 가운데 오승환이 유력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한미일 3개국 리그를 모두 뛰었던 오승환은 국제 무대 경험도 풍부하다. 올 시즌 27세이브를 거두며 이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하는 등 여전히 위력적인 모습을 선보였다. 더욱이 차우찬(LG)과 함께 대표팀 마운드의 리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우규민도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반기 37차례 마운드에 올라 3승 2패 2세이브 17홀드 평균 자책점 2.91로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외국인 타자들이 자주 접하지 못하는 사이드암 투수라는 이점도 있다. 

한편 야구 대표팀은 17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첫 훈련을 시작하고 오는 23일 24세 이하 라이징 스타팀과 평가전을 치른다. /what@osen.co.kr